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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소 겨우 찾았는데 충전이 안 돼? 환경부 급속충전기 코나. 레이 충전 거부

대영채비가 설치한 전국 330여기 충전 불능

  • 기사입력 2023.10.13 10:59
  • 최종수정 2023.10.13 11: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 2023 레이 EV
기아 2023 레이 EV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지난 달 출시된 기아 레이 EV가 일부 충전기의 충전 불능으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2023년형 레이 전기차에서 충전이 안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충전 주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환경부는 안내문에서 2023 기아 레이 EV가 특정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충전이 안 될 수 있으니 다른 충전기 사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2023 레이 EV의 충전이 안되는 환경부 충전기는 전국적으로 총 342기에 달한다. 모두 국내 최대 충전기업체인 대영채비가 설치한 것으로, 332기는 200kW 출력, 10기는 100kW급이다.

해당 충전기는 서울과 부산, 제주 등 전국에 분포돼 있으며, 특히 제주와 인천지역에 많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이 안되는 이유는 레이 EV는 충전기와 전압차이가 20V(볼트) 이상일 때 충전제어기(VCMS) 릴레이를 보호하기 위해 작동을 중단시키는 장치가 적용돼 있어 출력이 과도하게 높으면 배터리와 부품 손상을 막기 위해 충전제어기가 충전을 중단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현대자동차의 2023년형 코나 EV도 지난 8월 일부 충전기에서 충전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 이용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코나 2023년형 스탠다드 모델은 배터리 잔량이 30% 수준으로 낮을 경우, 충전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역시 대영채비가 공급한 충전기로, 전국적으로 총 332에 달한다.

이 때문에 해당 차량 소유주들은 먼 곳을 찾아 충전을 해야 하는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또 테슬라 전 차종도 환경부가 설치한 300kw 용량 이상 급속충전기에서 콤보 어댑터를 사용해 충전할 경우, 어댑터와 충전기 커넥터 분리가 안돼 곤욕을 치르는 일도 생겨나고 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해당 차량에 대한 충전 주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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