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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물량 부족으로 판매 차질...이번 주말 특근 예정

  • 기사입력 2025.11.24 11:12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해외 수출 물량 증가로 국내 공급 차질을 겪으며 이번 주말 울산과 아산공장에서 비상 특근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의 주문 폭주로 국내 생산분 상당수가 수출 물량으로 전환되며, 국내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상 가동 중인 국내 공장에도 불구하고 내수 물량이 확보되지 않자, 회사 측은 울산과 아산공장의 생산라인에 대해 긴급 특근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현대차는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으며, 특히 수출 우선 전략에 따라 내수용 차량의 공급이 한동안 축소됐다. 

이로 인해 일부 인기 차종의 국내 출고가 지연되면서 딜러망과 고객 사이에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내수 실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났다. 현대차의 올해 10월 말 기준 내수 판매량은 5만 3,822대로, 전월 대비 18.5% 감소했다. 

이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정상적인 판매가 이뤄지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연말 판매 목표 달성을 앞두고 국내 공급 안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일정 조정과 추가 특근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안정적인 공급을 제공하겠다”며 “해외 수출 확대와 내수 수요 충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이번 특근을 계기로 공급 병목 현상을 완화하고,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판매 회복세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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