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기아가 새롭게 개발 중인 PV5 오픈베드 모델이 최근 환경부 인증을 완료한 가운데, 현행 1톤 트럭 봉고 단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PV5는 기아의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로, PV5 오픈베드 모델은 기존 봉고 EV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짧은 주행거리와 탑승자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PV5 오픈베드 스탠다드(기본형) 모델의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250km(도심 287km, 고속도로 205km)이며,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220km(도심 234km, 고속도로 202km)다.

또 PV5 오픈베드 롱레인지(항속형) 2DR 모델의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330km(도심 370km, 고속도로 282km),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295km(도심 312km, 고속도로 275km)인 것으로 나타났다.
PV5 오픈베드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기존 PV5 패신저와 동일한 71.2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참고로 기아 봉고 EV는 60.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217km다.
PV5 오픈베드는 봉고 EV보다 긴 주행거리를 갖추고, 적재함은 후면과 좌우 측면까지 모두 오픈되는 3면 개폐 적재함을 적용해 지게차 작업이나 협소한 공간에서의 상하차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공차중량은 1,800~1,905kg이다.

지상고도 1톤 트럭인 현대차 포터 2, 기아 봉고 3 대비 낮은 편이어서 도심 운송에 최적화된 형태를 갖췄다. 특히, 적재함 측면에는 데크 스텝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기아에서 현재까지 공개한 PV5 오픈베드 모델 특징은 화물 적재 공간 바닥재에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고강도 바닥재가 구성되며,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된다. 또한 전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안전을 위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실내는 PV5 카고 모델과 유사하게 12.9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기반의 '플레오스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될 전망이다.
한편, 기아 PV5 오픈베드는 내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PV5 오픈베드 가격이 봉고 EV(4,385만원부터)와 유사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