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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품귀 현상에 국산차업계, 잇따라 셧다운. 르노삼성만 가동

  • 기사입력 2021.04.09 16:03
  • 최종수정 2021.04.09 16:0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에 따라 아산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에 따라 아산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아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당초 7~9일은 휴업하고 12~15일은 생산량을 50%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국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아산공장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장시스템 전반을 제어하는 파워 컨트롤 유닛(PCU)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부품은 네덜란드 NXP, 일본 르네사스,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엔비디아 등이 주로 생산한다.

이러한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는 서브컴팩트 SUV 코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 코나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을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또 아반떼를 생산하는 울산3공장도 같은 문제로 오는 10일 특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제네시스 GV70, GV80을 생산하는 울산2공장 1,2라인 등 고급차 라인은 생산을 유지한다.

소형SUV 셀토스를 생산하는 기아 광주1공장은 오는 10일과 17일에 예정된 특근을 취소했다. K3, K5 등을 생산하는 화성 1~3공장도 특근을 실시하지 않는다.

쌍용자동차는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로 평택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 7일 쌍용차는 8일부터 16일까지 총 7일간 자동차 반도체 소자 부품수급 차질 등으로 평택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재개는 오는 19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2월 8일부터 50% 감산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지엠의 부평2공장은 이달 중순까지 50% 감산을 이어간다. 부평2공장은 현재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인 말리부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를 위해 부평2공장의 하루 가동 시간을 주야간 16시간에서 주간 8시간으로 줄이고 하루 차량 생산량을 480대에서 240대 수준으로 줄였다.

또 트랜스미션을 생산하는 한국지엠의 보령공장은 이달 중 단 9일만 가동된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부산공장은 현재 가동 중단 또는 감산 계획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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