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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차량용 반도체난 해결 나섰다. 6-9개월 내에 생산

  • 기사입력 2021.04.13 07:17
  • 최종수정 2021.04.13 07: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인텔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난 해결에 나섰다.

팻 겔싱어 (Pat Gelsinger) 인텔 최고경영자는 12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공장을 유휴 상태로 만드는 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를 위한 칩 생산을 시작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겔싱어 CEO는 인텔이 6 ~ 9 개월 이내에 반도체 칩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인텔 공장 네트워크 내에서 칩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자동차 제조업체용 칩 설계회사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겔싱어 CEO는 이날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논의을 위해 백악관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반도체 업계에서 자체적으로 칩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마지막 회사 중 하나로, 지난 달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 등 아시아 칩 제조업체의 지배력에 맞서기 위해 미국과 유럽에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겔싱어CEO는 “우리는 3년 또는 4년이 걸리는 공장 건설 대신 기존 라인을 이용할 예정이며 우리의 기존 공정 중 일부는 6개월 내에 인증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는 이미 일부 주요 부품공급업체와 계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겔싱어CEO는 부품 공급업체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작업이 오레곤, 애리조나, 뉴 멕시코, 이스라엘 또는 아일랜드에 있는 인텔 공장에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반도체 칩 부족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주요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지나 러만도 상무장관과 대만 TSMC, 삼성전자, 휴렛패커드, 인텔, 마이크론, 포드, GM 등 19개 업체들이 참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경제 안보의 관점에서 중요성이 높아지는 반도체의 미국내 생산과 연구 개발을 촉진함으로써 "미국은 다시 세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쟁자인 중국 견제를 위해 대통령령에 따라 수입에 의존하는 공급체인(공급망)을 검토하도록 기업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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