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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1공장, 부품 공급난에 내주 가동 중단 검토

코나·아이오닉5 생산 차질 불가피

  • 기사입력 2021.03.30 10:32
  • 최종수정 2021.03.30 10:3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이 부품 공급난 여파로 다음주에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이 부품 공급난 여파로 다음주에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5일부터 13일까지 울산1공장의 가동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울산1공장에서 생산되는 서브컴팩트SUV 코나에 들어가는 일부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와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들어가는 구동모터 수급 문제로 감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아이오닉5의 구동모터는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데 이 구동모터를 생산하는 대구공장 내 해당 설비 일부가 안정화되지 못해 당초 계획한 물량만큼 생산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내달 아이오닉5의 생산량을 월 1만대에서 2,600대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대차의 올해 아이오닉5 판매 목표 달성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5의 국내 판매목표치를 2만6,500대로 설정했다,

여기에 코나에 들어가는 반도체 중 일부의 재고를 확보하지 못해 코나의 감산도 불가피해졌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 있는 일본 반도체 제조업체인 르네사스의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더욱 악화되면서 재고를 확보하지 못했다.

현대차 울산1공장은 지난 29일 긴급 회의를 열고 휴업 여부를 논의하고 노조에 휴업을 요청했다. 노조는 사측의 요청에 따라 이날 대의원 비상간담회를 갖고 휴업 수용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울산1공장이 일주일간 휴업할 경우 코나는 6천여대, 아이오닉5는 6,500여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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