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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수급난 부품사로 확산. 절반이상 감산업체 36%

정부. 금융권 선제적 특단 금융 대책 필요

  • 기사입력 2021.04.06 23:08
  • 최종수정 2021.04.06 23: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부품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6일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53개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응답 업체의 48.1%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감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20% 이내로 감산한 업체는 64.0%, 50% 이내로 감산한 업체는 36.0%에 달했다.

특히, 응답 업체의 49.1%는 완성차업체의 생산 차질로 운영자금 문제를 심화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만기 회장은 “완성차와 부품업계의 위기 타개를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권의 선제적 특단 금융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미래차 전장 부품 조달에도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항구 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미래차의 전장 부품 점유 비중이 기존 내연기관의 2배를 넘는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우리는 해외 의존도가 너무 높은 상황으로 미래차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연구 인력 부족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포럼에서 이정 한국외대 교수는 “일본·독일 등 선진국 수준으로 생산성을 보완하고 탄력근로제나 선택근로제 확대, 기획 업무형 재량근로제의 도입, 특별 연장 근로의 대상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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