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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넥쏘 울컥거림. 출력저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후 스택교환

  • 기사입력 2021.08.09 14:17
  • 최종수정 2021.08.09 14: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수소전기차 넥쏘(NEXO) 차량 일부에서 가속 시 울컥거리거나 출력이 저하되는 현상에 대해 현대자동차가 공식 무상점검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1만5천여 대가 팔린 수소전기차 넥쏘는 올 초 넥쏘 동호회를 중심으로 주행 시 울컥거림과 출력저하로 인한 속도 감소, 그리고 계기판 경고등이 들어오는 문제로 불만이 고조돼 왔다.

현대차는 곧바로 자체 조사에 착수했으며, 최근 가속페달을 밟을 때 스택과 연결된 배터리, 고전압 부품 간 협조제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이 성능저하의 원인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설계상, 혹은 부품결함이 아니라 단순한 협조제어가 원활치 못해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해결이 가능한 문제이며, 실제로 7월 21일 이후 생산되는 차량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내놓은 넥쏘 차량의 무상 점검 대책은 우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다.

모든 넥쏘 차량에 대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한 뒤 스택 진단작업을 실시, 문제가 있는 차량은 스택을 교환해 주거나 차량 교체를 원하는 경우, 잔가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교환해 준다는 것이다.

자동차업체들은 최근의 리콜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배터리 화재로 관심을 모은 쉐보레 볼트 EV도 1,2차에 걸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가 그래도 화재가 발생하자 배터리 셀을 교체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번 넥쏘 문제 역시 우선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뒤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시 스택을 교환해 주는 방법을 택했다.

현대차측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자신이 있다면서도 지금으로선 이번 문제가 스택 교환까지 갈지, 또는 교환 대상이 얼마나 될 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만약 스택을 교체하게 되면 대당 4천만 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하게 되며, 원인에 따라 스택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등과 비용분담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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