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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결국 볼트 EV 배터리 모듈 전량 교체. 리콜비용 대폭 늘어날 듯

  • 기사입력 2021.08.18 10:37
  • 최종수정 2021.08.18 13: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GM이 쉐보레 볼트 EV의 배터리 모듈 전체를교체하는 리콜을 실시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제너럴모터스(GM)가 결국 쉐보레 볼트 EV의 배터리 모듈의 전량 교체를 결정했다.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 등에 따르면 GM은 결함이 있는 모듈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리콜된 6만8,600여대의 쉐보레 볼트EV 중 일부 차량에 장착된 모든 배터리 모듈을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지난 달 볼트 EV 배터리 리콜을 발표하면서 전체 모듈 중 문제가 있는 배터리 모듈(시트 및 오른쪽에 위치한 모듈)만 교체한다고 밝힌 바 있다.

GM은 성명에서 리콜 차량의 5개 리튬이온배터리 모듈 전체를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터리 팩 케이스이나 배선 및 기타 팩 구성 요소는 결함이 없으며 이는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볼트 EV 배터리 모듈 교체는 8월 23일부터 시작되며, 배터리 모듈을 교체한 소유자는 새롭게 8년. 100,000마일 보증을 받게 된다.

GM은 앞서 리콜 대상인 고전압 배터리가 한국 LG화학 한국 오창공장에서 생산됐으며, 지난달 자사와 LG가 동일한 배터리 셀에서 두 가지 보기 드문 제조결함의 존재를 특정 볼트 EV의 배터리 화재의 근본 원인으로 확인했다면서 교체하는 새 배터리도 LG화학에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모듈 전량을 교체할 경우, 리콜에 드는 비용은 당초 예상한 것보다 훨씬 늘어날 수 있다.

GM은 지난 7월 말 2분기 실적발표에서 볼트 EV의 리콜과 관련된 비용 8억 달러(9,400억 원)를 계상했다고 밝혔다.

배터리를 공급한 LG에너지솔루션의 모기업인 LG화학과 패키징 작업을 진행한 LG전자는 쉐보레 볼트EV 리콜 충당금 3,256억 원을 계상했다. 이 중 LG전자가 2,346억원, LG에너지솔루션이 910억 원을 부담한다

한편, GM은 쉐보레 딜러가 볼트 EV를 수리할 때까지 차량 소유자는 차고에 차를 주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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