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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거센 추격에도 현대차, 상반기 글로벌 수소전기차 판매 1위

  • 기사입력 2021.08.03 11:09
  • 최종수정 2021.08.03 11:1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넥쏘.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거센 추격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수소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대수는 9,100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2배 증가한 것이다.

이 중 넥쏘를 앞세운 현대차가 62.7% 늘어난 4,700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 1월 2021년형 모델이 투입된 넥쏘의 판매량이 2분기 들어 전년동기대비 91.1%나 급증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70.7%에서 올해 51.7%로 급격히 감소했다. 무엇보다 현대차와 토요타의 판매격차가 많이 좁아졌다.

토요타의 올 상반기 수소전기차 판매대수는 3,700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배가량 증가했다. 또 시장점유율은 10.9%에서 40.9%에서 급증했다.

모델 노후화로 지난해 판매량이 크게 줄었던 미라이는 2세대 모델이 지난 1분기 미국과 유럽 등에 본격 출시되면서 시장 입지가 확대됐다.

신형 미라이는 프리미엄 후륜구동 자동차를 위한 토요타의 GA-L 모듈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최대 주행거리는 EPA 기준으로 402마일(647km)로 이전 버전보다 30% 향상됐다.

지난 6월 간판 모델 클래러티 생산 중단을 발표한 혼다는 판매량이 다소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이 시장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해 점유율 하락세가 이어졌다. 현대차와 도요타 양강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혼다의 시장 입지가 더욱 가파르게 축소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점유율이 70% 내외에 달하던 압도적인 2020년 양상과는 달리, 도요타와 시장을 양분하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현대차가 언제든 도요타에게 다시 역전당할 수 있는 가능성을 떠안게 됐다”며 “현대차에게 있어 기초 경쟁력 배양 및 시장 전략 점검 등이 더욱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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