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파업 보류...차기 교섭 결과 따라 파업 결정
한국지엠 노조, 파업 보류...차기 교섭 결과 따라 파업 결정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0.10.16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파업을 보류하기로 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파업을 보류하기로 했다.

16일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15일 제5차 중앙 쟁의대책위원을 열고 파업여부를 논의, 이르면 다음 주에 열리는 18차 교섭에서 회사제시안에 따라 쟁의행위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노조는 한국지엠 미래발전 전망 쟁취와 조립2부 부당 징계 철회를 위한 전 조합원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교섭 과정에서 일부 부서 근로자 33명이 협의 없이 징계를 받아 항의하는 차원에서 서명운동을 벌인다.

또 노조는 사측이 제조과정을 평가하는 글로벌 생산시스템(GMS) 수검을 전면 중단하고 조합원의 잔류 근무와 조기 출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지엠 노사는 15일 14시 한국지엠 부평공장 본관 2층 앙코르룸에서 2020 임단협 17차 교섭을 벌였다. 지난달 23일 16차 교섭을 진행한 지 3주만이다. 이번 교섭에서도 노사는 부평공장 미래발전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그동안 부평2공장에서 생산 중인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세단 말리부를 단종하면 공장을 폐쇄하거나 이곳에서 일하는 1천명 이상의 근로자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며 부평2공장에 신차 물량 배정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사측은 공장 운영의 효율성과 제조 경쟁력을 최대화하고 신규 차량이 목표로 하는 수출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평1공장에서만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적인 내수와 수출시장 수요에 따라 부평2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트랙스와 말리부의 생산 일정을 일정기간 연장할 수도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이번 교섭에서도 노사는 부평공장 미래발전방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별다른 성과없이 마무리했다. 노조는 교섭이 끝난 직후 파업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중앙 쟁의대책위원을 열었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추석 연휴가 끝난 후 진행할 사측과의 교섭을 통해 파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노조는 부평공장 미래발전방안과 관련된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교섭이 끝난 직후 파업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사측에 알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