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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차 현대 넥쏘. 토요타 미라이, 일본서 한판 붙나?

  • 기사입력 2020.09.21 11:44
  • 최종수정 2020.09.21 11: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도쿄에 전시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일본에서 현대자동차의 일본시장 재진출설이 무성하다.

일부 자동차 관련 매체들은 현대자동차의 일본 재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빠르면 올해 안에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측의 극구 부인에도 일본 진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일본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소차 관련 이벤트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넥쏘 차량 전시와 함께 BTS(방탄 소년단)의 오리지널 상품을 제공하는 행사로, 수많은 BTS 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게다가 현대차는 일본전용 공식홈페이지를 최근 개설했으며, 여기에는 오른쪽 핸들의 일본 사양도 소개되고 있다.

일본 매체들은 이런 여러 정황들을 고려할 때 현대차의 일본시장 복귀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전하고 있다.

현대차는 여전히 일본에서의 넥쏘 전시는 전 세계적으로 벌이는 캠페인의 일환일 뿐이며 일본시장 재진출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의 부인에도 불구, 현대차가 일본시장에 욕심을 내고 있는 건 사실이다. 수소연료전지 승용차는 현대차와 함께 토요타자동와 혼다자동차가 유일하게 상용판매하고 있으며 일본 내에 수소연료전지차 충전 네트워크가 가장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넥쏘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약 5천대가 판매되는 등 지금까지 누적 판매가 1만1천여 대를 넘어섰다.

넥쏘는 대부분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북미와 캐나다, 유럽. 호주 등지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보조금이 지급되는 국가에서는 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넥쏘가 일본에서 판매되면 보조금을 제외한 실제 구입가격이 대략 5천만 원 전후로, 토요타 미라이나 혼다 클레리티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연말 출시가 예정된 토요타 미라이 2세대 모델의 일본 내 가격은 대략 5천만원대 후반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1회 충전 주행거리에서도 넥쏘는 820km로, 기존 대비 30% 가량 늘어난 미라이의 약 700km나 혼다 클레리티의 750km보다 우세하다.

특히, 미라이 2세대 모델이 세단형을 선택한데 반해 넥쏘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5인승 SUV로 공간 활용성 면에서 훨씨 유리하다.

게다가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최근 적용하고 있는 12.3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고 첨단 안전 장비들도 대거 장착하고 있어 제품력에서는 일본의 두 차종보다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일본 내에서의 충전 네트워크 사용을 어떻게 해결할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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