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갈 곳 잃은 토요타 연료전지차 미라이...400여대 수개월째 노상 주차장 방치

  • 기사입력 2020.12.03 14:0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일본 도요타시 인근 주차장에 방치된 토요타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M 오토데일리 최태인기자] 토요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MIRAI) 도쿄 올림픽 카 400여대가 수 개월째 노상 주차장에 방치돼 있다.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본사 근처 주차장에 도쿄 올림픽카 ‘MIRAI’이가 방치돼 있다는 사실이 최근 토요타 관련 기업 직원의 제보로 밝혀졌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차체에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 엠블럼이 코팅된 400대에 달하는 미라이가 도요타 본사 인근 주차장에 더러운 상태로 방치돼 있다.

이들 차량은 2020년 7월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에 토요타자동가 제공할 예정이었던 3,700 대의 친환경 차량 중 일부로, 금액으로는 300억 원에 달한다.

도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토요타자동차는 2020도쿄 올림픽을 자사의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홍보무대로 활용키로 하고 대대적인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토요타는 도쿄올림픽에 총 3,700대의 차량을 제공한다는 계획이었으며, 주행 중 CO2(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량으로 수소연료전지차(FCV) 500대와 전기차 850대 등 총 1,350대를 투입, 역대 최대 규모의 친환경차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었다.

미라이 수소연료전지차는 대회 관계자의 각 장소간 이동 등에 사용하기 위해 MIRAI 약 500대가 제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이 2021년 7-8월로 연기되면서 이들 차량은 무용지물이 됐고 결국 처분할 곳을 찾지 못하자 주차장에 그대로 방치됐다.

이번 올림픽에 투입될 예정인 모델은 1세대로 올 연말 신형 모델이 출시되기 때문에 내년 올림픽에 투입이 어려워졌다.

토요타자동차측은 해당 차량이 곧 출고될 예정으로 일시적으로 보관하고 있었다고 밝혔으나 언제, 어디로 처분 할 지에 대해서는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