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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벌써 네 번’ 현대기아차, 美서 엔진 화재 우려. ‘투싼·스팅어’ 19만대 리콜

  • 기사입력 2020.09.16 11:4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ABS 모듈 결함으로 인한 엔진 화재 가능성이 발견돼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ABS 모듈 결함으로 인한 엔진 화재 가능성이 발견돼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ABS 모듈 결함으로 인한 엔진 화재 가능성이 발견돼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팅어 차량에서 브레이크 잠김방지 장치(ABS) 모듈에서 엔진이 꺼져도 부식에 따른 합선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 차종에 포함된 현대차는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2019년∼2021년형 투싼 총 18만대, 기아차는 소하리 공장에서 생산된 2019년형 스팅어 9,400대다.

현대차 '투싼'
현대차 '투싼'

NHTSA에 따르면, 이번 결함과 관련해 현대차 투싼 12건, 기아차 3.3 스팅어 6건 총 18건 화재가 접수됐으며, 해당 차량들을 가급적 야외에 주차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스팅어의 경우 기아차는 스마트 유압제어장치 부품이 원인이라고 밝혔지만, 외신들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았으며, 해결책 또한 마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10월 말 차주들에게 개별 리콜 사실을 통지할 예정이다.

기아차 '스팅어'
기아차 '스팅어'

마이클 스튜어트 현대차 대변인은 “계기판에 ABS 경고등이 점등되면 운행을 중단하고 즉시 대리점에 연락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 12V 배터리의 서비스 및 수리를 기다리는 동안 연결을 끊어둬야 한다“며, “이번 리콜은 앞선 ABS 리콜 사유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리콜은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월 유압 전자 제어장치 수분 유입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엘란트라(아반떼), i30, 쏘렌토, 카니발 등 65만여 대 리콜을 실시했고, 3월에는 연료파이프 결함으로 쏘나타, 옵티마(K5) 35만대 리콜을 진행했다. 또 지난 4일 브레이크액 누출 등 엔진 화재 우려로 싼타페 스포츠, 쏘렌토, 옵티마 등 60만대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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