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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4만 여대 신형 카니발, 어쩌나?' 코로나로 소하리공장 셧다운. 출고 반년 이상 걸릴 수도

  • 기사입력 2020.09.17 17:3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신형 카니발 공급 차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신형 카니발 공급 차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신형 카니발' 공급 차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기아차와 경기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경기도 광명 소하리2공장에서 용인 4명, 안산 4명, 군포 2명 등 총 1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확진자는 지난 12일 동료 직원의 조문을 다녀온 후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했으며, 해당 장례식장에는 소하리2공장 직원 다수가 조문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자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기아차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소하리2공장 및 1공장 모두 가동을 중단하고, 확진자 근무지와 동선을 파악해 정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기아차는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하고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가동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소하리2공장은 프라이드, 스토닉 등 주로 수출물량을 생산하고 있는데, 문제는 1공장의 경우 스팅어와 카니발, K9 등 내수에서 인기가 높은 주요 모델을 생산하고 있어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스팅어 마이스터도 인기가 좋지만, 무엇보다 4세대 신형 카니발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카니발은 지난달 18일 출시 이후 이달 초까지 사전계약을 포함해 총 4만여 대가 계약됐다.

여기에 소하리1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16만대, 월 1만4천여 대 수준인데, 카니발과 스팅어, K9 3개 차종이 혼류생산 되고 있기 때문에 카니발만 단일 생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기아차 '신형 카니발'
기아차 '신형 카니발'

일각에선 신형 카니발 대기기간이 과거 팰리세이드처럼 수개월 또는 1년까지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은 2공장으로 1공장에선 확진자가 없었다“며, “금일(17일) 하루 가동 중단 및 방역 후 18일부터 정상적으로 라인이 가동 된다“고 밝혔다.

또 기아차 판매전시장 관계자는 “소하리공장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된 것은 맞지만, 셧다운이 장기화되면 내수판매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들까지 큰 타격을 입는다“며, “철저한 방역 후 내일부터 재가동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신형 카니발을 계약하면 7/9/11인승 및 옵션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대기기간이 약 2-3개월 소요된다“며, “이번 소하리공장 셧다운 여파가 공급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약 6,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가동이 하루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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