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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중국용 모델 3에 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 개시. LG화학은 장거리용만 공급

  • 기사입력 2020.07.21 13:44
  • 최종수정 2020.07.21 13: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CATL이 이달 말부터 테슬라 중국 전용 모델3에 사용할 LFP 배터리 셀을 기가 상하이로 직접 공급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이 7월부터 테슬라 중국용 모델3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한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CATL은 이달 말부터 테슬라 중국 전용 모델3에 사용할 LFP 배터리 셀을 기가 상하이로 직접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GGII(Green Globe International Inc.)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 차이나 모델 3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은 LG화학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상반기에만 4만4,798개가 공급됐다.

같은 시기에 테슬라에 제1 배터리 공급업체인 파나소닉도 4,988개의 배터리를 모델 3용으로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CATL의 LFP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LG화학과 파나소닉의 배터리 공급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 6월 중국정부로부터 모델3용 CATL LFP 배터리 공급을 승인 받았다. LFP는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리튬철인산철 배터리로, 기존 리튬이온 대비 약 25% 가량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테슬라와 CATL은 LFP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100kW급 배터리 가격을 80kW급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대당 3,000~4,000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는 현재 사용중인 NCA배터리 공급을 중단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용 모델3의 표준 버전에만 이 LFP 배터리를 사용하고, 장거리 버전은 LG화학 NCM-811 배터리를 사용할 예정이다.

LFP 배터리는 지금까지 에너지 밀도가 낮아 중국 BYD를 제외하고는 사용업체가 거의 없었으나 CATL은 현재 자체 개발한 셀-투-팩 기술(CTP)을 통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9월 22일 미국 프리몬트에서 열리는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서 CATL과의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등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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