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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스웨덴 노스볼트와 2조7천억 규모 배터리 구매계약 체결

  • 기사입력 2020.07.17 09: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스웨덴 노스볼트의 기가 팩토리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BMW가 스웨덴 배터리 생산업체 노스볼트와 20억 유로(2조7,600억 원) 규모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셀 주문계약을 체결했다.

BMW는 현재 시판중인 전기차 i3용 배터리는 한국의 삼성SDI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차세대 전기차 ‘iNEXT’용 배터리는 중국 CATL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다.

BMW가 유럽 배터리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공급이 아시아업체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상황에서 BMW의 노스볼트와의 공급계약 체결은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의 공급망 변화와 배터리 수명주기에 중점을 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 배터리는 20204년 이후  BMW가 출시할 주력 차종에 탑재될 예정이어서 기존 공급처인 삼성SDI의 입지가 상당히 좁아질 전망이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북부에 건설된 새로운 기가 팩토리에서 BMW에 공급될 배터리 셀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 곳에서 재생에너지, 특히 풍력 및 수력으로 100%의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노스볼트는 배터리 생산뿐만 아니라 수명이 다한 배터리 재활용까지도 고려, 2024년부터 새로운 공장에서 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노스볼트는 ‘Revolt 프로그램’을 통해 2022년까지 매년 2만5,000톤의 배터리 셀을 재활용할 계획이며, 재활용 재료는 2030년까지 새로운 배터리의 50%를 차지하게 된다.

BMW는 배터리 셀 가격 다운을 위해 코발트, 리튬 등 원자재를 직접 구매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BMW는 내년부터 5세대 전기 파워 트레인에 희토류 금속을 일체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스웨덴 노스볼트는 2011~2015년 테슬라의 전 구매담당 부사장이었던 피터 칼슨(Peter Carlsson)CEO가 이끌고 있으며,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던 파올로 세루티(Paolo Cerruti)가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고 있다.

한편, BMW는 독일 에르푸르트에 짓고있는 CATL의 새로운 유럽공장에서도 배터리 셀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BMW는 독일, 중국,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스파르탄 버그에서 차량용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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