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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궈쉬안, 베트남에 배터리 생산 공장 세우나? 빈패스트와 LFP 배터리 협력

  • 기사입력 2021.08.24 10:16
  • 최종수정 2021.08.24 11:3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VF e34.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베트남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빈패스트(VinFast)가 중국의 배터리업체인 궈쉬안 하이테크(Gotion High-Tech)로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23일(현지시간) 빈패스트는 궈쉬안 하이테크와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양 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 및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베트남에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빈패스트는 궈쉬안과 협력해 개발·생산한 LFP 배터리를 곧 출시할 전기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LFP 배터리는 양극재로 니켈·코발트·망간(NCM)을 쓰는 삼원계 배터리와 달리 산화철을 이용한다. 에너지 밀도가 낮고 무게가 무겁다. 대신 안정성이 높고 충전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리튬이온배터리보다 가격이 낮아 저렴한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주로 채택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올해 안에 준중형급 전기 SUV VF e34, 중형급 전기 SUV VF e35, 준대형급 전기SUV VF e36을 출시할 계획이며 올해 베트남에서 판매를 개시한 후 내년에 북미와 유럽에 투입한다.

또 빈패스트는 미국과 유럽에 배터리 및 충전 장비 생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빈패스트의 모기업인 빈그룹은 전기차용 배터리 연구 및 제조에 중점을 둔 VinES를 설립했다.

이와 함께 빈패스트는 이르면 2023년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대만의 배터리셀 제조업체인 프로로지움(ProLogium)과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빈패스트는 전고체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하기 전까지 전기차용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궈쉬안과 MOU를 체결한 것이다.

다만 양 사는 규모, 일정 등 배터리 공급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특히 베트남에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가능성만 열어놓았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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