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그룹, 글로벌 차업계 도전장. 韓 전장품 사업 진출
베트남 빈그룹, 글로벌 차업계 도전장. 韓 전장품 사업 진출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9.03.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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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재벌인 빈그룹(Vingroup)이 글로벌 자동차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베트남의 부동산 재벌인 빈그룹(Vingroup)이 글로벌 자동차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빈그룹은 베트남 유일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VinFast)를 산하에 거느리고 있는 베트남 최대 재벌그룹이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관련 사업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 R&D센터를 잇따라 설립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 파리 모터쇼’에서 이탈리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 전문그룹인 피닌파리나와 협업을 통해 디자인한 세단과 SUV를 공개, 세계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빈 패스트는 짐 델루카 전 GM 임원이 CEO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GM으로부터 하노이 공장 소유권과 쉐보레 브랜드의 베트남 유통권을 확보했다.

빈 그룹은 완성차사업과 함께 전장품, 특히 배터리 등 차세대 자동차 핵심부품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과 중국, 이스라엘, 한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 6개국에 R&D센터를 설립, 빈테크연구네트워크(VinTech Research Network)를 구축에 나섰다.

첫 단계로 빈 그룹은 지난 4일 대구에서 첫 번째 R&D센터인 빈테크 코리아를 출범시켰다. 빈테크 코리아는 초기 투자금 1,100만 달러(124억5천만 원)를 들여 자동차와 배터리 제어시스템용 전자제어기의 연구 및 개발에 나선다.

또, 전자화 자동차용 부품, 산업용 로봇, 자동차용 액정표시장치(LCD) 화면 등, 스마트폰 및 하우스홀드 전자기기도 생산할 계획이다.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내 위치한 빈테크코리아 R&D센터는 빈그룹의 첨단산업 분야 신기술 개발· 확보를 총괄하는 브레인으로, 연구 인력은 초기 30명 규모이며,  앞으로 지역기업과 공동 R&D, 합자회사 설립, 인수·합병(M&A) 등 기술확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빈그룹의 보쾅후에(Vo Quang Hue) 수석부사장은 “한국이 선도적인 '창조적 지수'와 연구개발 경험 그리고 세계 상업화의 성공으로 빈텍의 첫 해외 지사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 대한 투자와 협력이 고급기술 연구개발(R&D) 활동을 위한 자원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빈그룹을 국제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술대기업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빈그룹의 현재 주력사업은 부동산으로, 2018년 그룹 매출액은 122조동(5조9,419억 원)이며, 이 중 82.7%를 부동산이 차지하고 있다.

빈그룹은 2017년 전기자전거를 생산하는 베트남 최초의 제조 법인인 ‘빈패스트 생산무역'을 출범시켰고 자동차부문인 빈패스트는 올해 베트남 최초의 전기차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유럽과 아시아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적당한 가격의 중급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위해 스페인 장치 제조업체인 BQ와 제휴, 스마트폰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베트남 빈그룹 팜 느엇 브엉창업자는 2019년 3월 현재 76억 달러의 순자산을 가진 베트남 최초의 억만장자로 기록돼 있다.

날로 뻗어가는 베트남 경제력과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빈그룹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안착 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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