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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패스트, 베트남 최초 자체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 건설

  • 기사입력 2021.12.13 10:49
  • 최종수정 2021.12.13 10: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2018년 2월 파리오토쇼에서 선보인 빈패스트 LUX A2.0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기업인 빈그룹(Vingroup)이 1억7,400만 달러(2천 억원)를 투자, 베트남에 자체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한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베트남 최대그룹인 빈그룹은 산하 자동차기업인 빈패스트(VinFast)가 전기자동차 사업을 위해 베트남에 자체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빈패스트는 지난 2019년 자체 브랜드로 개발한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북미시장에도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빈패스트는 내녀부터 북미시장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리스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의 첫 번째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인 빈패스트 배터리 공장은 베트남 중부 하띤(Ha Tinh)성의 8헥타르(20에이커) 부지에 들어선다.

지난 10월 하띤성 당국은 배터리 공장에 3억8,700만 달러(4,556억 원)가 투자되며, 총 12.6헥타르의 부지에 건설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 공장은 1단계로 연간 10만 개의 배터리 팩 생산을 시작한 뒤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100만개 수준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빈패스트 관계자는 “이스라엘 배터리업체 스토어닷(StoreDot), 중국 배터리 생산업체 궈쉬안 하이테크(Gotion High-Tech) 대만 전고체 배터리 개발업체인 프로로지움(ProLogium)을 비롯한 다양한 배터리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R&D에도 집중하고 있고, 배터리 및 충전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토어닷은 2012년 텔아비브대 나노테크놀로지학부에서 창업한 이스라엘 고속충전 배터리 개발업체로, 지난 1월 단 5분 만에 충전되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삼성벤처투자를 비롯해 BP, 다임러 AG 등이 이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 업체인 궈쉬안 하이테크(Gotion High Tech)는 폭스바겐의 중국 파트너사로,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준중형급 전기 SUV VF e34와 중형급 전기 SUV VF e35, 준대형급 전기SUV VF e36을 베트남에서 판매중이며, 내년에는 북미와 유럽에도 이들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빈그룹은 최근 내년 하반기에 미국시장에 상장, 자금을 조달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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