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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배터리 가격 대폭 낮출 ‘나트륨이온 배터리’ 발표

  • 기사입력 2021.07.30 13:38
  • 최종수정 2021.07.30 13: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CATL이 발표한 나트륨이온배터리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1위 2차전지 기업인 CATL이 지난 29일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공개했다.

CATL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1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 셀 에너지 밀도는 160Wh/kg으로, 급속 충전을 통해 실온에서 15분 만에 전력의 80%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현재의 리튬인산염철 배터리보다 약간 낮지만, 빠른 충전속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전기화학적 성능 덕분에 영하 20°C의 저온에서 90% 이상 방전 유지율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CATL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1세대 나트륨이온배터리 셀의 중량 에너지 밀도는 160Wh/kg으로, 3원계 리튬이온 배터리의 240~270Wh/kg, CATL의 주력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의 180 ~ 200Wh /kg보다 크게 낮다.

CATL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AB 배터리 솔루션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나트륨이온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의 혼합 및 공유, 나트륨이온배터리와 리튬 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동일한 배터리시스템에 통합하고, 일정 비율에 따라 두 배터리를 혼합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통해 각 셀을 균형 있게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의 단점을 보완하고, 고전력 및 저온 성능의 장점도 발휘하는 나트륨이온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것이다.

CATL은 차세대 나트륨이온배터리에서는 에너지 밀도를 리튬인산염철보다 높은 200Wh/kg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CATL은 2023년에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양산을 추진, 산업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ATL은 세계 메이저 배터리 제조사 중 최초로 나트륨 기반 배터리 기술을 채택했다. 이는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나트륨보다 채굴이 어려운 리튬, 코발트, 니켈 기반 배터리 기술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리서치업체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는 CATL의 나트륨이온배터리가 배터리 원료 시장의 공급 긴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CATL, 테슬라,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들이 올해 호주, 칠레 등 체굴업체들과 리튬 구매 계약을 체결하먄서 리튬 제품의 현물 가격이 지난 6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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