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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 日 반도체 공장, 화재사고 한 달만 생산 재개. 100% 복구 내달 말께 가능

  • 기사입력 2021.04.20 13:38
  • 최종수정 2021.04.20 13:4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일본 반도체 업체인 르네사스가 화재사고로 멈춘 일본 내 반도체 생산공장의 가동을 재개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 반도체 업체인 르네사스가 화재사고로 멈춘 일본 내 반도체 생산공장의 가동을 재개했다.

19일(현지시각) 르네사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일본 현지시각으로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N3 빌딩에서 생산이 재개됐다”며 “생산능력은 화재발생 전 대비 10% 미만이며 이번 주말까지 30%, 이달 말까지 50%, 5월 말까지 100%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네사스에 따르면 화재사고로 손실된 장비 23대 중 17대를 이달 내로 교체하고 1대는 5월 안에 교체될 예정이다.

나머지 4대는 새로 도입한 장비의 생산용량이 기존 장비보다 높아 충분히 대체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 생산용량을 늘리기 위해 장비 공급업체와 협력해 조달할 계획이다.

또 르네사스는 N3 빌딩의 생산량 중 2개월치를 대체 생산, 외주화가 가능한 제품의 경우 대체 생산 비중이 98%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19일 오전 2시 47분께 이바라키현에 히타치나카시에 있는 르네사스 테크놀로지의 주력 반도체 생산공장 N3 빌딩 일부 생산공정라인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최첨단 제품인 300㎜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시설로 주로 자동차 주행을 제어하는 차량용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이다.

이 사고로 11개의 반도체 제조장비와 순수 급수, 에어컨 등 일부 유틸리티장비가 손상을 입었으며 웨이퍼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클린룸을 통해 화재 연기가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르네사스는 N3 빌딩의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손상된 장비 교체, 클린룸 내부 청소 및 소각 장비 교체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고가 발생한 지 1개월 이내에 N3의 가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약 3주 만인 지난 12일 클린룸 운영을 재개했으며 약 5일 뒤인 지난 17일 N3 빌딩의 가동을 재개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개월 만이다.

그러나 사고 발생 후 100일 안에 사고 발생 전 수준으로 100% 회복하겠다는 르네사스의 목표보다 7~10일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체 생산 효과가 예상보다 빨리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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