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화재로 멈춘 日 르네사스 반도체 공장, 19일 생산 재개 예정

  • 기사입력 2021.04.12 12:03
  • 최종수정 2021.04.12 15:0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일본 르네사스의 반도체 생산공장이 19일께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달 중순 화재사고로 가동을 중단한 일본 르네사스의 반도체 생산공장이 19일께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르네사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9일 오후 9시부터 화재사고가 발생한 N3 빌딩 내 클린룸 운영을 재개했다”며 “이에 따라 화재 발생 후 1개월 이내 생산을 재개하겠다는 목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일본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19일 오전 2시 47분께 이바라키현에 히타치나카시에 있는 르네사스 테크놀로지의 주력 반도체 생산공장 N3 빌딩 일부 생산공정라인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최첨단 제품인 300㎜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시설로 주로 자동차 주행을 제어하는 차량용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이다.

이 사고로 11개의 반도체 제조장비와 순수 급수, 에어컨 등 일부 유틸리티장비가 손상을 입었으며 웨이퍼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클린룸을 통해 화재 연기가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르네사스는 N3 빌딩의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손상돈 장비 교체, 클린룸 내부 청소 및 소각 장비 교체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고가 발생한 지 1개월 이내에 N3의 가동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르네사스는 N3의 가동이 재개되기 전까지 N3 빌딩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3분의 2를 다른 생산라인 또는 파운드리에서 대체 생산할 예정이나 최근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모든 제품이 즉시 대체 생산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르네사스는 사고 발생 약 3주 만에 클린룸 운영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르네사스는 사고 발생 1개월 이내에 생산을 재개한다는 목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N3의 생산이 화재사고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은 6월 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N3의 가동이 재개된다고 해도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다소 해소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르네사스가 주로 생산하는 파워 컨트롤 유닛(PCU)이 부족함에 따라 현대차는 쏘나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의 가동을 오는 13일까지 이틀동안 중단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