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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 日 반도체 공장서 화재사고 발생. 車 반도체 대란 심화 불가피

  • 기사입력 2021.03.22 13:22
  • 최종수정 2021.03.22 13:2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르네사스의 일본 반도체 생산 공장이 화재사고로 멈췄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최근 화재사고가 발생한 일본 르네사스의 반도체 생산공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최소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현지시각으로 19일 오전 2시 47분께 이바라키현에 히타치나카시에 있는 르네사스 테크놀로지의 주력 반도체 생산공장 N3 빌딩 일부 생산공정라인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최첨단 제품인 300㎜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시설로 주로 자동차 주행을 제어하는 차량용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이다.

이 사고로 11개의 반도체 제조장비와 순수 급수, 에어컨 등 일부 유틸리티장비가 손상을 입었으며 웨이퍼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클린룸을 통해 화재 연기가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사고가 발생한 공장의 내부 모습.

르네사스는 N3 빌딩 1층 내 도금장비에서 최초 발화됐으나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르네사스는 이번 화재로 손상된 장비 교체, 클린룸 내부 청소 및 소각 장비 교체 등을 진행하며 1개월 이내에 N3 빌딩의 가동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르네사스는 N3의 가동이 재개되기 전까지 N3 빌딩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3분의 2를 다른 생산라인 또는 파운드리에서 대체 생산할 예정이나 최근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모든 제품이 즉시 대체 생산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르네사스의 주요 고객인 토요타자동차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이번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도 반도체 부족과 추운 날씨로 체코공장 조업을 2주동안 중단한 바 있다.

무엇보다 이번에 화재사고가 발생한 곳은 대만 TSMC에서 이관한 첨단 제품의 양산을 담당했던 곳이어서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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