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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해 유럽 판매량 80만대선에 머물 듯...3년 연속 100만대 돌파 무산

  • 기사입력 2020.12.31 13:57
  • 최종수정 2020.12.31 15: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기아차의 올해 유럽 연간 판매량이 80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기아차의 올해 유럽 연간 판매량이 80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2020년 11월 유럽 신차 판매량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전년동월대비 20.1% 줄어든 6만5,943대를 판매했다. 이 중 현대차는 26.0% 줄어든 3만2,439대, 기아차는 13.4% 줄어든 3만3,504대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현대기아차의 올해 누적판매량은 76만7,1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줄었다. 현대차의 누적판매량은 26.6% 줄어든 38만556대, 기아차는 17.6% 줄어든 38만6,556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올해 유럽 연간 판매량은 8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3년 연속 연간 판매량 100만대 돌파가 무산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8년 유럽에 진출한 지 41년 만에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기세를 이어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06만5,859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넘겼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6.1% 줄어든 35만3,026대에 그친데다 코로나 여파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100만대는커녕 80만대 수준에 머물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이같이 유럽뿐만 아니라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가 급락해 올해 글로벌 판매량이 600만대 중반 이하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 1~11월까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총 575만7,940대로 657만1,322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줄었다. 대수로는 81만대 가량이 덜 팔린 것으로 이달까지 합치면 올해 연간 판매량에서 90만대 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12월에 약 61만대를 판매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60만대를 넘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대 60만대를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현대기아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량은 635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11년 660만대를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70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2015년 800만5,152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788만대, 2017년 725만대로 떨어졌다. 2018년에는 740만대로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2019년에는 719만3천여대로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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