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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에서 나는 ‘썩은 악취’ 원인은 인조가죽 머리받침대 커버

  • 기사입력 2020.11.15 08:45
  • 최종수정 2020.11.15 08: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팰리세이드에서 논란이 돼 온 ‘썩은 악취’의 원인이 머리 받침대(헤드레스트) 덮개로 사용되는 인조가죽인 것으로 밝혀졌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북미에 수출된 팰리세이드에서 논란이 돼 온 ‘썩은 악취’의 원인이 머리 받침대(헤드레스트) 덮개로 사용되는 인조가죽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중화제 등을 사용해 냄새를 제거해 주는 무상수리를 실시하고 있지만 그래도 냄새가 제거되지 않을 경우, 헤드레스트를 교체해 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 전문 웹사이드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4일 현대차가 팰리세이드 SUV 소유자를 괴롭혀 온 ‘썩은 악취’의 원인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카즈 닷컴(Cars.com)은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 내부에서 나는 원인모를 악취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자 카즈닷컴은 직접 구입한 차량으로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간헐적으로 “마늘이나 썩은 농산물과 같은 유기물이 섞인 날카로운 화학 냄새”나고 있다면서 이는 시트 머리받침대에서 나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냄새가 어디에서 왔는지, 또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냄새문제로 접수된 불만 건수가 판매 차량 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즈닷컴은 11월 1일 현재 미국에서 판매된 팰리세이드는 9만6,838대이며 냄새 불만을 제기한 소비자도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대차에 따르면 2020년 모델의 경우 45% 이상, 2021년형 모델은 55 % 이상이 리미티드 및 캘리그라피 트림이었기 때문에 전체의 절반가량이 해당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현대차는 지난 3개월 동안 냄새 원인을 추적해 왔으며 마침내 헤드레스트 커버 인조가죽에서 냄새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커버로 사용되는 인조가죽의 제조 공정상 결함으로 인해 일부 차량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서 "문제가 되는 차량은 각 헤드레스트 커버 내부에 냄새 중화제를 분사해 주고 있으며,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헤드레스트 세트를 교체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차량에 장착된 7개의 머리받침대를 전부 교체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대상 차량은 팰리세이드 리미티드(Palisade Limited)와 캘리그라피(Calligraphy)같은 상위 버전이다.

팰리세이드의 SE, SEL 등 다른 트림에도 인조가죽 커버가 사용되고 있지만 현대차 측은 이들 차량은 다른 제조공정을 사용한 다른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냄새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머리 받침대 제조공정을 수정, 새로 제조된 모든 팰리세이드 리미티드 및 캘리그라피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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