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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내달부터 유럽서 쿠가 PHEV 배터리 교체. 리콜비용 1천억 원 훌쩍

  • 기사입력 2020.11.05 17:38
  • 최종수정 2020.11.05 17: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드 쿠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포드자동차가 유럽에서 판매된 쿠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에 대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 말까지 리콜을 실시한다.

포드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해당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 셀이 외부 오염물질로 인한 심각한 안전문제로 인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며 2020년 6월 26일 이전에 생산된 쿠가 PHEV의 배터리 팩과 관련 전기장비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 쿠가 PHEV는 유럽에서 화재가 몇 차례 발생하면서 현재 판매가 중단됐으며, 기존 차량 소유자들에게는 차량을 충전하지 않도록 요청하고 있다.

포드측은 “화재의 근본 원인은 배터리 공급업체의 생산 공정에서의 배터리 셀 오염문제로 확인됐다”면서 “기존 고객의 안전을 위해 배터리 팩을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유럽에서 판매된 쿠가 PHEV 약 2만7,000 대로, 이들 차량은 2021년 3월 말까지 새 배터리로 교체를 받아야 한다.

포드 쿠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로, 포드는 유럽에서의 판매중단으로 2020년 유럽 CO2 배출량을 맞추기 위해 볼보 폴스타와 풀링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배터리 공급업체는 배터리 교체 비용과 함께 온실가스 규제 소요비용 등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PHEV의 대당 배터리 가격은 대략 400만 원 정도로 배터리 팩 교체비용만 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측은 “품질문제 해결을 위해 배터리 셀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화재의 근본 원인이 밝혀지면 쿠가 PHEV의 생산 및 판매가 곧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또 북미지역에서의 이스케이프 PHEV 출시를 2021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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