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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CO2규제 대응 위해 車업체들 이합집산. 혼다차, 테슬라. FCA 풀에 참여

  • 기사입력 2020.11.03 11: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혼다자동차의 첫 전기차 혼다e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혼다자동차가 유럽의 CO2(이산화탄소) 규제 회피를 위해 테슬라. FCA 풀에 합류한다.

혼다자동차는 올해 서유럽에서 전기차 혼다(Honda)E를 단 1천대 판매하는데 그쳐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치 미달로 벌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유럽에서는 2020년부터 자동차 제조업체가 판매하는 신차의 대당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5g/km 이상이 되면 1g이 초과할 때마다 95유로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다만 올해는 전체 차량의 95%, 2021년부터는 100%까지 맞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독일 슈밋 오토모티브 리서치(Schmidt Automotive Research)가 보고한 EU위원회의 문서에 따르면 혼다차는 지난 2019년 출범한 테슬라, 피아트크라이슬러 풀에 올해 혼다차가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의하면 혼다차는 EU의 온실가스 규제에 따른 벌금을 회피하기 위해 테슬라 풀에 가입했다.

혼다차는 올해 소형 전기차 혼다e의 신규 등록건수가 1천 건 정도로 전체 판매량의 2%에 불과, 규제치 충족이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FCA는 신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및 완전 전기차인 피아트 500 덕분에 연 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혼다차는 테슬라의 온실가스 크레딧을 상당부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테슬라는 올해만 테슬라-FCA 풀에서 약 10억 유로(1조3천억 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에서는 EU의 CO2 목표 달성을 위해 테슬라 풀 외에 포드. 볼보가 전기차브랜드 폴스타와 CO2 풀을 형성하고 있으며 토요타와 마쯔다, PSA와 FCA가 경상용차를 통합, 팀을 이루고 있다.

또, 폭스바겐그룹의 세아트, 스코다, 포르쉐, 아우디, 부가티와 포드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SAIC. MG브랜드와 풀을 형성, CO2 부문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차량을 유럽에서 판매중이지만 CO2 규제치를 맞추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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