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LG엔솔, 1~10월 非중국 글로벌 EV 배터리 사용량 1위 유지. SK·삼성은 TOP5 수성

  • 기사입력 2021.12.15 10:3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1위를 유지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112.1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0% 급증했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폭스바겐 ID.4와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급증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2배가량 많은 40.5GWh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0.2%에서 올해 36.2%로 증가했다.

SK온은 2배가량 늘어난 12.4GWh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삼성SDI에 이어 5위를 차지했던 SK온이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의 판매 호조에 삼성SDI를 제친 것이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9.9%에서 올해 11.1%로 올라갔다.

SK온에게 4위를 내준 삼성SDI는 지난해 1~10월보다 66.9% 늘어난 10.0GWh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아우디 e-트론, 피아트 500, 지프 랭글러 PHEV 등의 판매 증가로 사용량이 늘었으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0.3%에서 올해 8.9%로 감소했다.

이를 통해 국내 배터리 3사의 1~10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62.9GWh로 29.2GWh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0.4%에서 올해 56.2%로 증가했다.

중국의 CATL은 메르세데스 벤츠 EQA, BMW iX3 등의 판매량 급증으로 지난해 1~10월보다 3.9배 급증한 14.0GWh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5위를 기록했던 지난해 1~10월보다 2계단 오른 것이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6.2%에서 올해 12.5%로 증가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지난해 1~10월보다 42.7% 증가한 28.0GWh를 기록했음에도 1위를 탈환하지 못했다. 여기에 시장점유율은 33.8%에서 25.0%로 줄었다.

SNE리서치는 “올해 들어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CATL 및 파나소닉과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이에 국내 업계에서는 보다 새로운 시장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