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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세에도 K배터리 3사 1~10월 EV 배터리 사용량 두자릿수 성장세

  • 기사입력 2021.12.02 11:23
  • 최종수정 2021.12.02 11:2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계의 공세에도 나란히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계의 공세에도 나란히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2일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10월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사용량은 26.2GWh로 전년동월대비 70.0% 급증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16개월째 성장세를 보였으며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모두 증가한 가운데 업체별로는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를 포함해 올해 1~10월 누적 사용량은 216.2GWh로 100.1GWh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2배 가까이 증가한 45.8GWh를 기록했으나 독주 체제를 굳힌 CATL를 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3.0%에서 올해 21.2%로 감소했다.

SK온은 전년동기대비 2.2배 증가한 12.6GWh를 기록하며 연간 누적 5위를 지켰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7%보다 0.1%p 증가하는데 그쳤다.

삼성SDI는 63.6% 늘어난 10.0GWh를 기록하며 SK온의 뒤를 쫓았다. 이같이 사용량을 늘렸음에도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6.1%에서 올해 4.6%로 줄었다.

이를 통해 국내 배터리 3사의 올해 1~10월 누적 사용량은 68.4GWh로 34.8GWh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6% 급증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4.8%에서 올해 31.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CATL은 지난해 1~10월보다 3배가량 증가한 67.5GWh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또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보다 7.8%p 늘어난 31.2%로 집계됐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38.9% 늘어난 28.5GWh를 기록하며 3위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0.5%에서 13.2%로 감소했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고성장 가도를 달렸던 국내 3사가 올해 들어 중국계 업체들의 대대적인 약진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선전하고 있으나 중국계 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섬에 따라 향후 국내 3사가 겪게 될 난관이 절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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