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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EV 후속은 아이오닉?’ 현대차, E-GMP 기반 소형급 이하 전기차 투입 검토

  • 기사입력 2021.09.13 13:36
  • 최종수정 2021.09.13 13: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E-GMP.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순수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소형차까지 확대할지 검토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판과의 인터뷰에서 “롱레인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E-GMP 플랫폼과 관련된 모든 이점을 소형차량으로 확대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나는 그러한 프로젝트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E-GMP 플랫폼에서 소형차의 주요 과제는 엔지니어링이 아니라 생산 비용이 많이 드는 전기차로 이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과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실현된다면 새로운 내연기관 기반 소형차를 개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 논의가 현재 현대차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현실을 생각할 여유가 없고 앞으로 4년 후까지 밀어붙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만약 폭스바겐이 2만 유로의 전기차를 제공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보고 가까이 오거나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4년까지 A세그먼트부터 E세그먼트까지 각 세그먼트에 전기차를 투입해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순수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런칭했다. 아이오닉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전용 전기차만 포함된다.

현대차는 지난 4월에 공식 출시된 준중형 CUV 아이오닉5, 내년 중반기에 출시될 중형 전기세단인 아이오닉6, 오는 2024년에 출시될 대형 전기SUV 아이오닉7 등 총 3종의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현대차는 지난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IAA Mobility 2021) 보도발표회에서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중 전동화 모델의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모델을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로만 구성하고 2040년까지 기타 주요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모든 판매 차량의 전동화를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E-GMP 기반 소형급 이하 전용 전기차 투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일 현대차가 소형급 이하 전용 전기차를 투입할 경우 컴팩트 전기SUV인 코나 일렉트릭 후속모델은 E-GMP 기반 전용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코나 일렉트릭 후속모델 차명이 아이오닉 2, 3, 4 중 하나로 바뀌느냐’는 질문에 “그건 확인해줄 수 없으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6월 코나 일렉트릭의 내수용 생산을 중단했다.

다만 유럽, 인도 등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있어 수출용 생산은 유지하고 있다. 유럽형 모델은 현대차의 유럽 현지 생산공장인 체코공장과 울산1공장에서 인도는 현지 생산공장인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또 현대차는 코나EV를 재설계해 이르면 2023년께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단종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재설계된 코나EV를 실제로 투입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재설계된 코나EV가 투입된다면 이 차량은 E-GMP 기반 컴팩트 전기SUV가 될 것으로 보이며 차명은 코나 대신 아이오닉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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