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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中 전기차 샤오펑과 하이니켈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 기사입력 2021.09.07 14:42
  • 최종수정 2021.09.07 14:4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샤오펑 P7.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의 3대 전기차 스타트업 중 한 곳인 샤오펑자동차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6일(현지시각) 중국의 가스구오토모티브 뉴스는 SK이노베이션과 샤오펑이 지난 7월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니켈 함량이 80%에 이르는 NCM811 계열 하이니켈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ATL과 협력해온 샤오펑은 전기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배터리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여러 업체와 논의했고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된 샤오펑은 웨이라이 오토모빌, 아이디얼 오토모빌과 함께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샤오펑은 현재 중국에서 전기세단인 P7와 P5, 전기SUV인 G3i와 G3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는 노르웨이에서 G3를 총 300대 판매했으며 올해 4분기에는 P7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샤오펑에 공급할 배터리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에 탑재되는 하이니켈 배터리다.

이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의 함유량이 8:1:1인 NCM 811 계열로, 니켈 비중이 80% 이상인 양극재를 적용, 높은 에너지 밀도가 강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배터리를 201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2018년부터 양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광둥성에 있는 후이저우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을 샤오펑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중국에서 3개의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 완공된 SK이노베이션과 베이징자동차의 합작 배터리 공장인 창저우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7GWh, 최근 가동을 개시한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EVE와의 합작 공장인 옌청 공장과 후이저우 공장은 각각 10GWh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SK이노베이션은 4번째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들어서는 신규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4번째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으로 생산 규모는 이전 중국 3개 공장을 넘어선다. 투자금액은 1조2,325억원이며 SK이노베이션이 2024년 12월까지 단독으로 분할 출자한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SK이노베이션의 중국 배터리 생산능력은 올해 27GWh에서 최대 60GWh 안팎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포함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 40GWh 수준에서 2023년 85GWh, 2025년에는 20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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