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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프리미엄차 디젤 선호도 여전히 높다. 작년 점유율 35,8% 달해

  • 기사입력 2021.02.18 12:44
  • 최종수정 2021.02.19 16: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디젤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디젤차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디젤차 규제로 전체 디젤차 점유율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지만 연비가 높아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은 프리미엄 디젤차를 찾는 소비자들은 꾸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와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2020년 연료별 수입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가솔린차는14만9,006대로 전년대비 6.1%, 디젤차는 7만6,041대로 2.4%, 하이브리드는 4만6,455대로 67.6%, 전기차는 3,357대로 41.7%가 각각 증가했다.

전기차의 경우, 1만1천여 대가 팔린 테슬라를 포함하면 전체 판매량은 1만5천여 대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27만4,859대로 12.3%가 증가하면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는 물론 최근 하향세를 보여 온 디젤차까지 절대 대수는 크게 늘어났다.

점유율면에서는 가솔린차가 54.2%로 3.2%, 디젤차가 27.7%로 2.6%가 낮아진 반면, 하이브리드는 16.9%로 5.6% 포인트가 높아졌다. 전기차는 테슬라까지 포함하면 점유율이 5%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자료: 한국수입차협회

가솔린차와 디젤차를 타던 소비자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옮겨탔는데 디젤보다는 가솔린차 소비자들이 더 친환경차 쪽으로 옮겨 온 것으로 분석된다.

디젤차에 대한 선호도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4사의 지난해 총 판매량은 17만8,400대로 전년대비 25%나 증가했다.

이 중 가솔린차는 8만9,981대(50.4%)로 7.3%, 디젤차는 6만3,865대(35.8%)로 18.0%가 각각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도 1만5,423대와 7,833대, 1361대가 각각 판매됐다.

메르세데스 벤츠 등이 가솔린모델 투입을 늘리면서 가솔린차 점유율이 높아졌지만 증가율면에서는 오히려 디젤차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BMW코리아는 전체 5만8,393대 중 가솔린 모델이 2만8,110대 디젤이 2만4,886대로 엇비슷했고,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가 1,93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3,315대, 전기차가 152대가 판매됐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전체 7만6,879대 중 가솔린모델이 4만9,945대로 1만4,178대의 디젤보다 3.5배가 많았으며, 하이브리드는 7,63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4,518대, 전기차는 608대가 판매됐다.

아우디코리아는 2만5,513대 중 디젤이 9,811대로 9,238대의 가솔린모델보다 570여대가 더 많았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이 5,863대, 전기차는 601대가 판매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만7,615대 중 디젤이 1만4,990대로 2,625대의 가솔린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팔렸다. 폭스바겐은 전체 판매량이 전년대비 107%가 늘어나면서 디젤과 가솔린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료: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독일차업체들은 디젤차 규제 강화로 디젤 대신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모델 투입을 늘려 나가는 추세지만 또 다른 규제인 CAFE(기업평균연비) 기준을 맞추기 위해 디젤차를 쉽게 포기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우리나라의 CAFE 기준치는 리터당 24.3km로,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연비가 가솔린모델보다 평균 30% 가량 좋은 디젤차를 일정부분 판매해야 한다.

한편,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2020년 유럽의 유종별 신차 판매량은 가솔린 모델이 47.5%, 디젤이 28.0%, 하이브리드가 11.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가 1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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