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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수 선방에도 작년 글로벌 판매 15% 줄어든 374만여대

  • 기사입력 2021.01.04 16:58
  • 최종수정 2021.01.04 17:1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내수와 해외판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내수와 해외판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4일 현대차는 2020년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대비 15.4% 줄어든 374만3,514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내수는 6.2% 늘어난 78만7,854대를 기록했다. 그랜저, 아반떼, 팰리세이드 등 주력모델들의 활약이 주효했다.

그랜저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만대이상 판매된 결과 전년대비 40.7% 늘어난 14만5,463대를, 지난해 3월 7세대 신형 모델이 투입된 아반떼가 41.3% 늘어난 8만7,731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승용부문이 쏘나타의 부진에도 10% 늘어난 30만7,090대로 집계됐다.

또 대형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는 23.9% 늘어난 6만4,791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싼타페가 지난해 7월 부분변경 모델이 투입됐음에도 33.2%, 코나가 25.2% 줄어들면서 RV부문이 10.5% 감소한 21만3,927대로 나타났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년대비 90.8% 급증한 10만8,394대를 판매했다. 이 중 GV80이 3만4,217대, 지난해 4월 3세대 신형 모델이 G80은 2배 가량 늘어난 5만6,150대를 기록하며 판매를 주도했다.

스타렉스는 11.4% 줄어든 3만6,190대, 포터가 3.4% 줄어든 9만5,194대, 버스가 21.0% 줄어든 6,837대를, 트럭은 7.7% 늘어난 2만23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같이 내수에서 선전했으나 해외판매는 19.8% 줄어든 295만5,660대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4월에 9만6,651대, 5월에 15만5,646대에 그친 것이 컸다.

현대차의 북미현지공장인 앨라배마공장이 지난해 3월 18일부터 5월 3일까지 총 43일동안, 인도현지공장인 첸나이공장이 지난해 3월 23일부터 5월 5일까지 총 45일동안, 유럽현지공장인 체코공장은 지난해 3월 21일부터 4월 13일까지 3주동안 멈춰 있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 업체 간 경쟁 또한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권역별 판매 손익을 최적화하고 시장별 판매 전략을 정교화하는 등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판매를 회복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4만1,500대, 해외 341만8,500대 등 총 41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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