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상승세 LG화학, 9월 글로벌 EV 배터리 사용량 1위...누적사용량 20GWh 육박

  • 기사입력 2020.10.30 15:06
  • 최종수정 2020.10.30 15:0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화학이 지난달 글로벌 EV 배터리 사용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화학이 9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중국 CATL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0일 에너지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9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5.7GWh로 전년동월대비 54.7% 증가했다.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 중 LG화학이 3.5배 급증한 3.8GWh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를 포함해 1~9월 누적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GWh 늘어난 19.9GWh로 나타나 누적 사용량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또 점유율은 10.7%에서 24.6%로 2배 이상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는 각각 0.8GWh를 기록하며 파나소닉에 이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사용량은 전년동월대비 8배가량, 삼성SDI는 2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또 1~9월 누적 사용량은 삼성SDI가 72.4% 늘어난 5.0GWh, SK이노베이션이 2.5배 증가한 3.5GWh를 기록했다. 그 결과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배가량 늘어난 6.2%와 4.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총 1~9월 누적 사용량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9월 16.2%에서 35.2%로 2배 가량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LG화학의 경우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포르쉐 타이칸 EV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구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포드 쿠가 PHEV, BMW 330e 등의 판매 증가가 꾸준한 성장세로 이어졌으며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등의 판매 호조로 주요 업계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9월 사용량에서 2위로 내려간 중국의 CATL은 63.6% 늘어난 3.6GWh를 기록했다. 지난달 사용량을 늘렸음에도 1~9월 누적 사용량은 12% 감소한 19.1GWh에 그쳤다. 이로 인해 점유율은 26.5%에서 23.7%로 감소했다.

같은 국적의 BYD는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40% 늘어난 0.7GWh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1~9월 누적 사용량은 오히려 49.4% 감소한 4.5GWh에 그쳤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지난달 8.1% 줄어든 3.4GWh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1~9월 누적 사용량에서도 21% 줄어든 15.8GWh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SNE리서치는 “신종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한국계 3사의 선방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국내 업계는 이에 적극 대응하여 글로벌 시장 흐름을 계속 주시하면서 기초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 동력을 점검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