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고마워’ LG화학 상반기 세계 EV 배터리 사용량 1위...시장점유율 25%
'테슬라 고마워’ LG화학 상반기 세계 EV 배터리 사용량 1위...시장점유율 25%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0.08.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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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SK이노베이션도 선전...韓 배터리 3사 점유율 34.5%
LG화학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위를 기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화학이 올해 상반기(1~6월)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3일 에너지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각국에서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2.6GWh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3.0% 줄었다.

그러나 LG화학은 5.7GWh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82.8% 급증한 10.5GWh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시장점유율은 2019년 10.4%에서 올해 24.6%로 2배가량 늘었다.

테슬라의 중국형 모델3,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의 95kWh 모델, 포르쉐 타이칸 등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중국형 모델3의 상반기 판매량은 4만6,364대로 모델3의 같은기간 글로벌 판매량 14만2,346대의 32.6%에 달한다.

LG화학뿐만 아니라 삼성SDI, SK이노베이션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34.9% 늘어난 2.6GWh를 기록, 일본의 파나소닉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3.4%에서 6.0%로 확대됐다. 아우디 e-트론의 71kWh 모델, 폭스바겐 파사트 GTE, e-골프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SK이노베이션은 66.0% 늘어난 1.7GWh로 중국 BYD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가량 늘어나 3.9%로 나타났다. 전기 1톤트럭인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차 봉고2 일렉트릭, 쏘울 부스터 EV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한국 배터리 3사의 시장점유율은 34.5%로 15.6%를 점유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가량 늘었다.

반면 중국 CATL은 28.1% 줄어든 10.0GWh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1위에서 올해 2위로 내려왔다. 시장점유율은 25.1%에서 23.5%로 줄었다.

같은 국적의 BYD는 65.7% 줄어든 2.6GWh, Guoxuan은 62.3% 줄어든 0.7GWh를 기록했다. 중국업체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한 CALB는 53.7% 늘어난 0.8GWh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CATL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일본의 파나소닉은 31.5% 줄어든 8.7GWh를 기록, 3위에 머물렀다.

SNE리서치는 “유럽 시장이 6월 들어 급반등세를 보였고 중국과 미국도 서서히 조금씩 회복세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계 3사가 더욱 큰 성장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한국계 3사가 대거 선방하고 있다. 다만, 향후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관찰하면서 기초 경쟁력 및 성장 동력 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제공=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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