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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현대차, 북미 수소연료전지트럭시장 선점 놓고 격돌

  • 기사입력 2020.10.07 08:57
  • 최종수정 2020.10.07 08: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자동차와 히노자동차가 공동 개발하는 북미용 수소연료전지트럭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가 히노자동차와 공동으로 북미시장을 겨냥한 수소연료전지(FC) 대형 트럭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토요타는 2021년 상반기 중 시작차량 개발을 완료하는 등 조기 양산을 목표로 연료전지트럭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등 북미 대형트럭시장은 미국업체들이 장악, 해외 자동차업체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넘사벽이었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나 전기트럭 등이 등장하면서 이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현대자동차나 토요타 등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대형트럭을 개발, 지난 7월 10대의 트럭을 스위스로 수출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스위스에 1,600대 가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독일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공급지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고 북미 상용차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조만간 북미 수소연료전지트럭 시장 진출을 포함한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상용차시장 공략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의 대형트럭인 엑시언트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개가 병렬로 연결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7개의 대형 수소탱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토요타의 이번 북미용 수소연료전지트럭 개발은 이 분야에서 한 발 앞선 현대차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토요타와 히노가 개발키로 한 연료전지 트럭은 히노자동차가 북미에서 판매하고 있는 ‘XL 시리즈’에 토요타자동차의 연료전지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아직 정확한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승용 수소연료전지차인 차세대 미라이의 FC 스택 2 기 등을 사용, 600km 이상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토요타자동차는 한편으로는 미국시장에서 현지 대형 자동차메이커와 제휴, 연료전지트럭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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