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반도체 공급난 비켜간 테슬라, 3분기 순이익 4.9배 폭증. 천슬라 향해 질주

  • 기사입력 2021.10.21 09:10
  • 최종수정 2021.10.21 09:1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반도체 공급난 속에 테슬라가 3분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테슬라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3분기(7~9월) 결산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7 % 증가한 137억5,700만 달러(16조1,741억 원), 순이익은 4.9배 증가한 16억1,800만 달러(1조9,022억 원)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도 865.8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향해 질주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반도체 부족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과 반도체 줄이기 등으로 위기를 피해갔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CEO는 "결품이 발생하는 반도체에 대해 소프트웨어를 다시 세팅하는 등의 방법으로 반도체 부족난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3분기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한 24만1,391 대, 생산대수는 64% 증가한 23만7,823대였다.

전체 생산대수가 엔진차업체들보다 훨신 적어 반도체의 공급난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은 것도 실적 호조의 원인이다.

지난 5월 일시적으로 완화됐던 자동차업계 반도체 부족현상은 8월부터 다시 심화되면서 토요타, 폭스바겐, GM, 포드, 현대차, 기아 등 메이저업체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반도체 관련 공장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가동을 중단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이 때문에 GM과 토요타, 현대차와 기아 등의 3분기 판매량이 10%에서 30% 이상 줄었다. GM의 3분기 미국 판매량은 33% 감소한 44만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반도체 부족난이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지금까지는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보인 테슬라도 앞으로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결산 발표에서 테슬라는 “반도체 공급부족과 항만 물류 혼잡, 계획적인 정전 등 여러가지 과제가 공장을 풀가동시키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