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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Y도 공공충전기 사용한다. 테슬라, DC콤보 충전기 어댑터 출시

  • 기사입력 2021.10.20 11:32
  • 최종수정 2021.11.29 15:5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테슬라가 모델3와 모델Y용 DC콤보 충전기 어댑터를 출시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 내 액세서리 샵에서 CCS 콤보 1어댑터 판매를 개시했다.

이 어댑터는 DC콤보가 적용된 전기차 충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로 이 제품은 모델3와 모델Y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모델S와 모델X용 CCS 어댑터는 지난 2019년에 출시됐다.

전기차 충전방식은 DC콤보, DC차데모, AC단상, AC3상으로 나눠지는데 DC콤보는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충전방식으로 주로 미국·유럽 지역의 전기차 충전 표준이다. 한국은 국가기술표준원 방침에 따라 지난 2018년 DC콤보를 전기차 충전 표준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독자 규격 방식을 채택했다. 이 때문에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은 충전하기 위해 테슬라 전용 충전소인 슈퍼차저 또는 데스티네이션 차저를 찾아야 한다.

한국에는 현재까지 총 52개의 슈퍼차저 스테이션이 설치됐는데 절반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있다. 여기에 설치 예정인 슈퍼차저 20개 중 11개가 서울과 수도권에 설치될 예정이어서 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테슬라는 DC콤보에서 사용할 수 있는 CCS 어댑터를 개발, 지난 2019년에 모델S와 모델X용 CCS 어댑터를 출시했다. 모델3와 모델Y용 CCS 어댑터는 올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예고 없이 출시 일정을 연기, 이달에 판매를 개시한 것이다.

CCS 어댑터 출시로 모델3 소유주와 모델Y 소유주는 테슬라 전용 충전소뿐만 아니라 DC콤보가 적용된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어 충전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의 전기차 급속충전기 보급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보급된 급속충전기 수량은 9,734대다.

아울러 테슬라는 브랜드 전용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를 다른 브랜드의 전기차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르면 올 연말에 개방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지난 2011년부터 슈퍼차저를 설치해왔다. 당시 급속 충전과 관련된 표준이 없었고 테슬라의 전기차가 유일한 장거리 전기차였기 때문에 자체 충전 시스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슈퍼차저를 중심으로 자체 급속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테슬라는 10년이 지난 지금 전세계 2,700개 이상의 스테이션에 2만5천개 이상의 슈퍼차저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 슈퍼차저를 다른 브랜드 전기차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업체와 논의했지만 비용 분담에 대한 이견 때문에 좁히지 못했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이 계획을 계속 추진해왔고 슈퍼차저 어댑터와 관련 모바일 앱을 업데이트해 다른 브랜드 전기차에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개방하는 방식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지역은 이미 용량을 초과했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 전기차가 추가됐을 때 발생할 과부하 문제와 충전 세션과 결제를 처리하는 방식을 다른 브랜드 전기차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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