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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지리 고급차브랜드 ‘Lynk & Co’ 차량 국내 들여오나?

  • 기사입력 2021.08.10 16:48
  • 최종수정 2021.08.10 22: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Lynk & Co의 소형 SUV 01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지리자동차와 스웨덴 볼보의 합작 고급차 브랜드로 현재 유럽에서 판매중인 ‘Lynk & Co’ 차량이 르노삼성자동차를 통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9일 르노그룹과 중국 저장지리홀딩그룹이 발표한 내용은 양 측이 합작사(JV)를 설립, 중국과 한국에서의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에 나서며 합작사는 중국시장에서는 르노 브랜드로 하이브리드 승용차를 출시하고, 한국시장에서는 르노삼성 연구소가 참여하는 친환경 차량을 개발, 출시한다는 것이다.

양 사의 합의내용에 의하면 한국에서는 지리자동차의 고급브랜드인 ‘Lynk & Co’의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한 차량을 개발할 예정이며, 양 측은 보다 심층적인 파트너십을 모색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Lynk&Co는 스웨덴 볼보자동차와 중국 지리자동차 합작으로 만든 고급차 브랜드로 중국과 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CMA는 지리자동차와 볼보자동차가 공동으로 개발한 매우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중소형 차량용 아키텍처로, 지리자동차의 신 제품 뿐만 아니라 볼보, Lynk & Co 중소형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볼보의 경우, 중대형용 SPA와 중소형급 위한 CMA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으며, SPA는 대형 SUV XC90, 5도어 왜건인 V90, V90 크로스컨트리(CC), 4도어 세단 S90, S60, XC60, V60과 V60 CC가 CMA는 XC40, 폴스타 브랜드 등에 사용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연구팀이 참여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다면 Lynk & Co의 소형 SUV 01을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이 차량은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길이 4,570mm, 넓이 1,857mm, 높이 1,869mm, 휠베이스 2,734mm로, 르노삼성자동차의 XM3(4,570mm, 1,820mm, 1,570mm, 2,720mm)와 비슷한 크기다.

즉, 양 사가 개발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르노삼성차의 XM3의 차세대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Lynk&Co 플랫폼과 엔진 등 파워트레인을 들여와 부산공장에서 조립, 한국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에 판매할 경우, 르노그룹으로서는 특별히 개발비를 들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이득이 될 수 있다.

Lynk&Co는 01 외에 쿠페형 SUV 02,럭셔리 03, 소형 SUV 05, 초소형 크로스오버 06, 5도어 중형 럭셔리 SUV 09 등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르노그룹이 향후 다른 차종들도 한국시장에 투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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