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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디스 CEO, 테슬라 CEO 될 뻔했다? 2015년 테슬라서 제안했으나 거절

  • 기사입력 2021.04.14 11:4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디스 CEO와 머스크 CEO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만나 셀카를 찍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재 테슬라가 선두에 있지만 늦어도 2025년까지 전기차 부문에서 선두에 오르겠다”

폭스바겐그룹의 허버트 디스 총괄 CEO는 지난달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를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자신한 디스 CEO가 한 때 테슬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각) 독일의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는 지난 2015년 디스에게 CEO역할을 제안하고 관련 계약서까지 보냈으나 끝내 폭스바겐으로 이적했다.

독일 뮌헨 출신인 디스는 뮌헨공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전기공학 박사과정을 거쳐 로버트보쉬 스페인공장 총괄, BMW 영국 버밍햄 공장 총괄, BMW 모터라드 총괄 사장, 2007년 BMW 구매 및 협력업체 개발담당 총괄사장을 역임했다.

BWM 구매담당 총괄사장이었던 2009년 한국을 방문, 현대모비스 등 15개 부품업체들과 한국산 부품 조달 물꼬를 트기도 했다. 또 한국이 2차전지에 강점이 있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후 BMW R&D 총괄 사장이 된 그는 사장은 BMW X시리즈 개발 책임부터 i시리즈 개발 총괄까지 다양한 신차 개발에 관여했으며, 토요타와의 기술 합작 등도 주도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5년 BMW를 떠나 폭스바겐그룹의 핵심인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부문 CEO로 기용됐으며 지난 2018년 폭스바겐그룹 총괄 CEO가 됐다.

디스 CEO가 BMW에서 폭스바겐으로 이적할 당시 테슬라가 CEO 역할을 제안하고 관련 계약서를 보낸 것이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는 당시 테슬라모터스의 CEO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아 공동창립자였던 마틴 에버하드에게 모든 경영권을 넘겨주려 했으나 마틴 에버하드가 2008년 테슬라를 떠났다.

테슬라는 이에 새로운 CEO를 찾았고 BMW를 떠나 새로운 기회를 원했던 디스 CEO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끝내 디스 CEO를 영입하지 못했고 결국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CEO가 됐다.

내연기관차를 대표하는 폭스바겐그룹의 수장이 된 디스 CEO와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의 수장이 된 머스크 CEO는 지난해 9월 독일에서 만나 회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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