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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직접 만들까?’ 마그나, 이스라엘 업체와 모듈형 EV 플랫폼 개발

  • 기사입력 2021.04.13 16:1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전자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각)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이스라엘의 전기차 플랫폼 개발업체인 REE 오토모티브(REE Automotive)와 전략적 협업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REE 오토모티브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REE의 플랫폼은 제동, 서스펜션, 파워트레인 등 EV의 모든 핵심 구성 요소를 휠 웰 어셈블리에 통합하는 REE코너(REE corner)를 기반으로 한다.

EV의 모든 구성 요소가 REE코너로 통합되면서 플랫폼은 평평한 모습을 보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배터리셀 배열 방식을 고안할 수 있다.

전기차의 중량, 생산비용, 개발비용 등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면서도 전기차의 가격을 낮출 수 있고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도 있다.

마그나는 REE의 이 플랫폼을 활용해 사양과 브랜드에 따라 차량을 맞춤화할 수 있는 모듈형 전기차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경상용차(LCV)를 위한 Maas(Mobility-as-a-Service)도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마그나는 전기차 관련 모든 부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직접 전기차를 생산·판매할 수 있다.

실례로 마그나는 오는 7월 LG전자와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출범시킨다.

지난해 12월 LG전자는 임시이사회를 열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하기로 하고 VS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하기로 했다.

LG전자와 마그나는 친환경차 및 전동화 부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의 강점이 최상의 시너지를 내며 합작법인의 사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본사 소재지는 대한민국 인천이며 그린사업 일부와 관련된 임직원 1천여명이 합작법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분할되는 그린사업 일부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는 물론 구동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속기가 모듈화된 제품) 등이다.

여기에 마그나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피스커와 제휴를 맺고 피스커의 첫 전기차 오션 SUV를 위탁생산한다. 오션SUV는 오는 2022년 말부터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있는 마그나 공장에서 양산된다.

이뿐만 아니라 BMW, 다임러, 재규어랜드로버의 차량 생산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전기차 위탁생산을 고려하는 애플이 마그나를 협력업체 후보군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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