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개 배터리 신생기업, 2023년 ‘기가 팩토리’ 건설. "LG화학과 경쟁"
영국 2개 배터리 신생기업, 2023년 ‘기가 팩토리’ 건설. "LG화학과 경쟁"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0.05.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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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2개 배터리 신생기업이 오는 2023년까지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저장용 시설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영국 최초의 '기가 팩토리'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영국의 2개 배터리 신생기업이 오는 2023년까지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저장용 시설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영국 최초의 '기가 팩토리'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더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생 배터리 제조업체인 AMTE 파워(Power)와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는 40억 파운드(6조499억 원)를 투자, 미국 테슬라 시설과 유사한 기가 팩토리를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사는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공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산업계는 이번 프로젝트가 전기차 보급과 인프라면에서 다른 나라보다 크게 늦게 뒤쳐져 있는 영국 전기자동차 산업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앞서 재규어 랜드로버의랄프 스페스 CEO는 “배터리가 없으면 영국에서는 자동차 제조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재규어 랜드로버는 LG화학으로부터의 배터리 공급이 원활치 못해 올해 전기차 I-페이스의 생산을 몇 달간 중단하기도 했다.

브리티시 볼트의 라스 칼스트롬(Lars Carlstrom)CEO는 "연간 30GWh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며, 이는 미국 네바다주의 테슬라-파나소닉 기가 팩토리와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규모의 공장을 짓게 되면 4,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영국이 저탄소경제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자동차 전동화가 필요하며, 또한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대규모 배터리 저장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를 한국, 중국, 일본 등 독북아 지역에서 수입하는 것은 비용면에서도 생산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AMTE 파워와 브리티시볼트는 우선 10GWh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2개 공장을 짓기 위해 2021년까지 12억 파운드(1조8,149억 원)의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후 최종 목표인 30GWh 규모로 늘리기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은 브리티시 볼트가 영국 남서부와 중부의 5개 지역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 두 회사는 현재 한국의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재규어랜드로버와 공급계약 체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스 칼스트롬CEO는 “우리 제품을 공급하는데 있어 재규어 랜드로버는 매우 중요하고 유력한 기업”이라면서 "품질과 가격면에서 LG화학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간 계약은 영국정부가 지원하는 첨단 추진시스템기술센터(APC)에 의해 촉진됐다.

APC는 저탄소 파워 트레인 개발과 관련,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입찰의 일환으로 영국에 본사를 둔 신생 기업 간의 협력을 장려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AMTE는 이미 다양한 자동차 및 배터리 공급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현재 스코틀랜드 북부에 5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독일 폭스바겐도 스웨덴 배터리 회사 노스볼트와 대규모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착수하는 등 유럽의 배터리 독립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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