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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율주행실력 아직 멀었다.'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와 비교 안될 정도

  • 기사입력 2021.02.11 11:03
  • 최종수정 2021.02.11 11: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애플의 자율주행차 기술이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율주행전기차 애플카 생산을 앞두고 있는 애플이 지난해에 전년대비 2배 이상 많은 주행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교통당국이 발간하는 연간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1월 말까지 애플은 컴퓨터로 제어되는 30대의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카로 총 3만km를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애플의 무인 로봇자동차는 실리콘밸리에서만 약 1만2천km를 주행했다.

지난해 애플은 자율주행차 운행과정에서 총 130번 운전자가 개입했다. 이는 145마일마다 문제가 한 건씩 발생, 2019년보다 실력이 더 후퇴했다. 하지만 8만 마일 주행에서 1천 건이 넘는 이탈을 보여준 2018년보다는 크게 개선됐다.

애플은 지난 수년 동안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의 공공도로에서 렉서스 RX SUV로 자율주행 테스트를 계속해 왔다.

5년 넘게 진행돼 온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 초기에 애플은 공급업체들에게 프로토 타입을 공개해 왔지만 그 이후에는 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초점을 맞춰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최근 현대차그룹과 협력, 기아브랜드와 미국 기아차 공장에서 자율주행 애플카 생산을 2024년부터 시작할 것이란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자율주행차 개발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GM 산하 자율주행차 개발업체인 크루즈는 지난해에 120만km의 테스트를 실시, 이 분야에서 가장 긴 기록을 세웠다. 또, 이 기간 27번의 안전을 위한 운전자 개입이 있었다.

크루즈는 2019년에는 1만2천마일당 한 건의 이탈건수가 발생했으나 지난해에는 2만8천마일당 한 건으로 1년 만에 큰 진전을 보였다.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Waymo)는 주행거리가 전년 같은 기간의 230만km에서 지난해에는 100만km로 줄었으나, 운전자 개입은 3만 마일 당 한 건으로 총 21건에 불과, 가장 진전된 실력을 과시했다.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애플 아이카 개발 진척도는 GM 크루즈나 구글 웨이모에 비해 아직은 크게 뒤쳐져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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