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최태인 기자] BMW가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형 전기 SUV 테스트카가 새롭게 포착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Motor1에 게재된 BMW 신형 전기 SUV는 앞서 공개된 BMW '비전 노이에 클라쎄 컨셉트(Vision Neue Klasse Concept)'의 디자인 특징이 적극 반영됐으며,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에 클라쎄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노이에 클라쎄 전기 SUV는 코드명 NA5로 불리며, X3와 크기가 비슷한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컨셉트카에서 선보였던 파격적인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위장테이프로 꼼꼼하게 가려 구체적인 디자인 파악은 어렵지만, 전면부는 와이드한 키드니그릴과 헤드램프를 일체형 패널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아직 테스트카여서 정확한 그래픽은 눈에 띄지 않지만, LED 라이트가 적용됐다.

마치 덩치 키운 아이오닉 5 같은 느낌이다. 보닛과 프론트범퍼도 매끈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측면부는 볼륨감을 강조한 펜더와 긴 휠베이스, 완만한 루프라인이 눈길을 끈다. 윈도우라인은 iX와 유사하다. 오토플러시 도어 핸들이 적용됐고, 역동적인 디자인의 휠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테스트카용 테일램프가 장착됐지만, 노이에 클라쎄 컨셉트처럼 수평형의 심플한 디자인과 입체적인 그래픽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 볼륨감이 강조된 테일게이트와 리어범퍼가 적용됐다.

해당 모델은 싱글 모터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듀얼 모터 사륜구동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최대 579km 이상이다. 여기에 M50 또는 M60을 갖춘 현행 BMW 전기차 라인업과 달리 M 모델이 투입된다. 플랫폼이 허용하는 이론적인 최대 출력은 1,360마력이다.

BMW 노이에 클라쎄 전기 SUV는 오는 2025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BMW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에 클라쎄는 전동화와 디지털화에 최적화 됐으며, 세단과 SUV 등 다양한 세그먼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BMW는 10년 안에 노이에 클라쎄 라인업이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전기 SUV 이외에 차세대 3시리즈도 비전 노이에 클라쎄 컨셉트를 기반으로 양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