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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IBM 제치고 1위" 삼성전자, 포렉스닷컴 선정 세계 최고 혁신기업 등극

  • 기사입력 2023.11.24 09:1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 IBM 등 글로벌 대표 기업들을 제치고 글로벌 최고 혁신 기업에 올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외환거래 플랫폼 '포렉스닷컴(forex.com)'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10대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한 해 최다 신규 특허 출원, 매출 대비 높은 R&D 투자 비중 등에 힘입어 10점 만점 중 9.25점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연간 8,513개의 새로운 특허를 신청했다. 포렉스닷컴이 뽑은 상위 10개 혁신 기업 중 가장 높은 숫자로, 활발한 기술 개발 활동을 입증했다.

지난 한 해만 전체 매출(약 2050억 달러)의 9.8%에 달하는 금액(약 200억 달러)을 R&D 투자 비용으로 지출했다. 약 290억 달러(7.6%)를 쏟은 애플과 비교해 투자 규모는 작지만 매출 대비 비중이 더 높았다.

미국 외환거래 플랫폼 '포렉스닷컴(forex.com)'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10대 기업' 순위 (출처 : 포브스인디아)
미국 외환거래 플랫폼 '포렉스닷컴(forex.com)'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10대 기업' 순위 (출처 : 포브스인디아)

애플은 9.03점을 받아 2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출원한 특허 수(2,313개) 기준 순위는 10개 기업 중 7위로 애플의 특허 활동은 상대적으로 뒤쳐졌다. 하지만 2조2970달러에 달하는 압도적인 무형 자산 규모와 높은 R&D 투자 비용이 긍정적인 평가의 척도가 됐다.

이밖에 3위 IBM, 4위 존슨앤존슨, 5위 토요타, 공동 6위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7위 소니, 8위 인텔, 9위 RTX 코퍼레이션이 10위 안에 들었다. 인텔, 알파벳, 메타, 퀄컴 등이 간발의 차이로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토요타, 소니를 제외하면 모두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산업군 기준으로는 전자·반도체·IT 기업들이 다수를 이뤘고 제약·자동차·유통·방산업체가 포함됐다.

포렉스닷컴은 특허 전문 기업 '해리티앤해리티(Harrity&Harrity)'와 투자 커뮤니티 플랫폼 '시킹알파(Seeking Alpha)'와 협력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를 매겼다. 해리티앤해리티와 시킹알파가 제공한 데이터를 토대로 미국 내 특허 활동과 R&D 비용 등을 분석했다.

매트 웰러 포렉스닷컴 글로벌 시장 논평 책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삼성의 최고 특허 수를 통해 혁신 분야에서 삼성의 지배력을 강조한다"며, "특허 포트폴리오는 단지 양의 척도가 아니라 시장을 뒤흔들고 새로운 산업 표준을 설정할 수 있는 삼성의 잠재력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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