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의 북미 전용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에서 최초로 포착됐다.

유튜브 채널 숏카는 현대차 소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의 페이스리프트 테스트카 영상을 게재했다. 싼타크루즈는 현대차가 북미시장 전용으로 선보인 유니바디 소형 픽업트럭이다.

싼타크루즈 페이스리프트가 국내에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형 싼타크루즈는 최근 공개된 현대차 투싼 페이스리프트처럼 볼드하고 각진 스타일의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일부 드러난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길을 끈다. 그릴 안쪽에는 입체적이고 와일드한 직사각형 패턴이 새롭게 적용돼 남성적이고 터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투싼과 마찬가지로 분리형 컴포짓 헤드램프가 그대로 반영됐으며, 상단의 주간주행등은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와 닮은 모습이다.

범퍼 쪽에 위치한 분리형 헤드램프는 안쪽에 큐브 패턴의 LED 라이트 그래픽으로 꾸며졌다. 프론트범퍼 디자인도 한층 볼드한 스타일과 공기흡입구에도 사각형 패턴으로 일체감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변화 폭이 크지 않다. 차이점은 스타리아 휠과 비슷한 신규 디자인의 휠이 장착됐고, 도어 하단 로커패널이나 사이드스커트 디자인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부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T'자형 그래픽의 테일램프가 적용됐고, 테일게이트 중앙에는 후방 카메라가 위치했다. 테일게이트 하단부에도 기존처럼 'SANTA CRUZ' 레터링이 음각으로 새겨졌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위장막으로 대부분 가려져 있지만, 최근 파격적으로 변신한 투싼처럼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컬럼 타입 변속기 등 현대차의 최신 레이아웃과 첨단사양들이 적용될 것으로 추측된다. 센터콘솔은 기존과 동일한 형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2.5 가솔린 자연흡기와 2.5 가솔린 터보가 그대로 제공될 전망이다.

신형 싼타크루즈는 이번에도 국내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미국 생산인데다, 차체가 승객석과 적재함이 분리된 형태가 아니어서 국내법상 픽업트럭으로 인정받지 못해 배기량에 따른 세금을 그대로 내야하는 단점도 있다.

현대차 싼타크루즈 페이스리프트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개 및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