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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랭이떡+삼각별 램프 어때요?” 벤츠, 내년 출시될 ‘E클래스 풀체인지‘ 국내 포착

  • 기사입력 2023.11.01 23:30
  • 최종수정 2023.11.01 23:3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출처 : 숏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출처 : 숏카)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E클래스 풀체인지(W214)' 모델이 국내에서 새롭게 포착됐다.

유튜브 채널 숏카가 게재한 영상에서는 주차장에서 포착된 신형 E클래스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모델은 ‘E220d 4MATIC AMG Line’으로 익스클루시브와 달리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다.

전체적인 외장디자인은 기존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메르세데스-EQ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라인을 결합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모습을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출처 : 숏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출처 : 숏카)

전면부는 메르세데스-EQ 모델을 연상시키는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고, 그릴 안쪽에는 삼각별 패턴으로 가득 채웠다. 전방 장애물 센서와 어라운드 뷰 카메라도 눈길을 끈다.

헤드램프는 그릴과 일체형 디자인이며 하단부에 물방울 형태의 곡선을 넣었는데, 마치 8세대(W211) E클래스를 재해석한 듯한 느낌이다. 안쪽 그래픽은 기본으로 고성능 LED가 적용된다. 다만, 해당 모델은 다초점방식의 MFR 타입 램프가 적용됐고 주간주행등(DRL)도 보면 옵션이 다소 빠진 차량임을 알 수 있다.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는 선택사양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프론트 범퍼는 와이드한 공기흡입구, 공력 성능을 위한 에어커튼, 크롬 마감의 프론트립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출처 : 숏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출처 : 숏카)

측면부는 3박스 세단 형태로,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보닛의 조합으로 안정감 있는 벨트라인 실루엣을 갖췄다. 휠베이스는 이전 모델 대비 20mm 더 길어졌다.

비율이 굉장히 인상적인데, A-필러를 뒤에 위치하도록 한 '캡-백워드(cab-backward)' 디자인과 부드러운 C필러 라인으로 모던하면서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 여기에 보닛 측면 실링, 앞바퀴 및 뒷바퀴 특수 스포일러, 플러시 도어 핸들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를 갖춰 공기저항계수 0.23Cd를 기록했다.

휠은 20인치가 장착됐는데, 살이 얇은 멀티 스포크 디자인이다. 마치 비행기 터빈이나 AMG 모델의 마차 휠 느낌도 든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출처 : 숏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출처 : 숏카)

후면부는 한 체급 작은 S클래스 같다. 커넥티드 테일램프와 와이드한 크롬 가니쉬가 유사하다. 다만, 테일램프 내부에는 벤츠 삼각별을 형상화한 그래픽을 넣어 E클래스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더했다.

리어범퍼는 일체형의 클래딩 디퓨저와 크롬 가니쉬 및 크롬 듀얼 머플러가 적용됐고, 양 옆에 덕트 디테일을 넣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출처 : 숏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출처 : 숏카)

무엇보다 신형 E클래스의 핵심은 실내다. 센터페시아는 '스포티(Sporty)', '고품질(high-quality)', '디지털(digital)' 세 가지 특성을 기반으로 디자인돼 특별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 차 안에서 음악, 게임, 스트리밍 콘텐츠 등의 엔터테인먼트를 온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벤츠의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최신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이 탑재된다.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앞서 전기차 ‘EQS’를 통해 선보인 하이퍼 스크린과 비슷한 모습이며, 조수석에는 탑승자를 위한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마련됐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출처 : 숏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출처 : 숏카)

대시보드 중앙에 탑재된 카메라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새로운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통합돼 줌, 웨벡스, 틱톡 등 서드파티 앱을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메라를 활용해 화상 회의를 진행하거나 틱톡에 올릴 숏폼 콘텐츠를 제작할 수도 있다.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넘어 시트에 내장된 센서와 함께 운전자의 집중도 판단에도 활용된다. 운전자 시선을 추적해 운전자가 동승석 화면을 보는지 감시하고 경고할 수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출처 : 숏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출처 : 숏카)

또 신형 E클래스의 실내는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소재의 47%가 재활용 원료로 구성된 '마이크로컷 극세사'가 실내 트림 곳곳에 사용됐으며, 염색되지 않은 알파카 울 소재와 재활용 원료가 결합된 소재가 기본 시트로 사용됐다. 시트는 '질량 수지 방식'에 따라 최초로 인증된 재활용 원료가 사용됐다.

사운드 시각화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도 최초로 선보인다.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는 조명 스트립의 변화를 통해 사운드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벤츠 신형 E클래스는 이전 세대(W213) 대비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유럽 현지에서 약 15~20%가량 가격이 인상됐다.

유럽 기준(세금포함) 트림별 가격은 E200 9,057만원, E220d 9,400만원, E220d 4Matic 9,800만원, E300e 1억240만원, E300e 4Matic 1억813만원이다. E200 4Matic과 E450 4Matic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W214)'

국내 역시 신형 E클래스의 옵션 등을 조정하더라도 상당한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경쟁모델인 BMW 신형 5시리즈는 520i 기준 시작 가격이 6,880만원으로 사실상 이전 모델과 가격이 동결돼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췄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신형 E클래스를 내년 1분기 국내 출시할 계획이며, 국내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BMW 5시리즈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 숏카 영상 - https://youtu.be/2hldcWXA0u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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