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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디지털 환경 구축" 삼성전자, UAE SI 기업 '디지털엑스'와 MOU 체결

  • 기사입력 2023.11.08 09:1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삼성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수전력청(DEWA)과 도시 디지털화에 협력한다.

지난 6일(현지시각) 두바이 수전력청에 따르면, DEWA 산하 시스템통합(SI) 기업 '디지털엑스(Digital X)'는 최근 삼성전자 걸프법인과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상업용 디스플레이(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공급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디지털엑스는 양사의 전문 지식을 결합해 기업과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만들어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MOU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각)부터 닷새간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GITEX 2023'을 계기로 성사됐다. GITEX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ICT전시회다. UAE에서 연간 개최되는 전시회 중 가장 영향력 있는 IT 관련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올해는 170개 이상의 국가에서 6,000개 이상의 기업 참여, 17만명의 무역 바이어와 참가자들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성료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동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스마트시티 구축에 적극적인 중동 국가 중 하나다. 디지털 인프라를 확보해 도시를 현대화하고 각종 첨단 산업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두바이 도로교통청과 파트너십을 체결, 대중교통 결제시스템 디지털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두바이의 충전식 교통카드인 '놀카드(Nol card)' 모바일 버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결제 플랫폼인 '놀페이(Nol Pay)' 앱을 설치하면 놀카드 디지털 버전이 활성화된다. 놀카드는 두바이 전역을 연결하는 메트로를 비롯해 버스와 수상 택시 등 대중교통을 탈 수 있는 교통카드다. UAE에서 대중교통 카드를 디지털화한 도시는 두바이가 최초다.

하마드 카람 디지털엑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유명한 삼성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의 획기적인 기술 발전 유산은 디지털 역량을 갖춘 세계에 대한 삼성의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에 앞서 LG전자도 디지털엑스와 사이니지 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 걸프법인은 디지털엑스와 업무협약을 체결, LG전자의 사이니지에 디지털엑스의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현지 정부와 기업 등에 공급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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