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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알아서 운전한다고?” 제네시스, 'G90 레벨 3 자율주행' 테스트카 포착. 출시는 언제?

  • 기사입력 2023.10.10 17:09
  • 최종수정 2023.10.10 23:2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제네시스 'G90 레벨 3 자율주행차' (출처 : 꼬마스튜디오)
제네시스 'G90 레벨 3 자율주행차' (출처 : 꼬마스튜디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의 레벨 3 자율주행 테스트카가 새롭게 포착됐다.

국내 유튜브 꼬마스튜디오에 게재된 영상에는 제네시스가 국내에서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신형 G90 테스트뮬 차량이 포착됐으며, 테스트카는 다양한 센서들이 적용된 모습이다.

제네시스 'G90 레벨 3 자율주행차' (출처 : 꼬마스튜디오)
제네시스 'G90 레벨 3 자율주행차' (출처 : 꼬마스튜디오)

전면에서 주목할 것은 오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라이다(LiDAR)’ 센서다. G90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구현될 것으로 알려졌다.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은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가 별도의 스티어링 휠 조작을 하지 않아도, 경고음을 울리지 않고 일부 자유를 제공하며 비상 상황을 미리 판단한다.

G90에는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인 ‘HDP(Highway Driving Pilot)’ 구동을 위해 전면 그릴에 라이다 센서를 추가했다. HDP는 라이다와 후측방 및 전방 카메라, 전방 및 측면 레이더로 작동하며,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 적용됐다.

제네시스 'G90 레벨 3 자율주행차' (출처 : 꼬마스튜디오)
제네시스 'G90 레벨 3 자율주행차' (출처 : 꼬마스튜디오)

특히, 제네시스 신형 G90는 라이다 센서가 루프나 윈드실드 안쪽이 아닌 전면 그릴에 위치한 것이 특징이다. 그릴에 통합되는 만큼 라이다 센서와 차량 디자인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크레스트 그릴 아웃라인 크롬 가니쉬가 일반 모델은 1줄인 반면, 테스트카에는 2줄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 'G90 레벨 3 자율주행차' (출처 : 꼬마스튜디오)
제네시스 'G90 레벨 3 자율주행차' (출처 : 꼬마스튜디오)
제네시스 'G90 레벨 3 자율주행차' (출처 : 꼬마스튜디오)
제네시스 'G90 레벨 3 자율주행차' (출처 : 꼬마스튜디오)

측면에선 사이드미러 카메라 이외에도 앞 펜더의 두 줄 방향지시등 사이에 작은 카메라가 추가됐다. 후면은 “자율주행자동차 시험운행”이라는 문구가 부착됐다. 실내는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가 추가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HDP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자율주행 기준 0~5단계 중 레벨 3에 해당한다. 다만, 위급상황에만 대응하는 조건부 자동화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되는 ‘완전 자율주행 1단계'로 분류된다.

제네시스 'G90 레벨 3 자율주행차'
제네시스 'G90 레벨 3 자율주행차'

제네시스 G90는 국내에서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첫 번째 차량이 된다. G90는 라이다(LiDAR) 등 최신 센서 기술을 탑재해 최대 80km/h까지 레벨 3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현재 판매 중인 양산차 중 가장 진화한 자율주행차로 평가된다.

또 정부는 올해 자율주행차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자율주행차 안전기준을 국제 기준에 맞춰 레벨 3 수준으로 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의 국제 기준은 60km/h이지만, 국내 기준에서는 도로별 속도 제한까지 허용해 사실상 제한이 없는 셈이다.

제네시스 'G90 레벨 3 자율주행차' (출처 : 꼬마스튜디오)
제네시스 'G90 레벨 3 자율주행차' (출처 : 꼬마스튜디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던 G90 레벨3 자율주행차 출시를 하반기로 미뤄둔 상태다. 레벨 3 자율주행 제한속도가 60km/h에서 80km/h로 상향됨에 따라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90를 시작으로 현대차와 기아 신차에도 HDP를 확대 적용, 그중 EV9이 두 번째가 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레벨 3 원격 주차 파일럿(RPP) 기술도 개발 중이다. 또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기반 3세대 통합 컨트롤러를 선제적으로 개발해 레벨 4, 레벨 5 등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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